“통장이 텅장 된 이유?”...먹거리 물가 상승률 1년 넘게 평균치 웃돌아
5월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지난해 2월(3.7%)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로 내려왔다. 반면 외식물가 상승률은 7.6%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반등한 것. 아울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7.9%로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여전히 전체 평균에 비해 2.1배 높은 수준이다.
이들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전체 평균치를 각각 23개월(외식), 17개월(가공식품) 연속 웃돌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전체 평균치보다 3.9%포인트 높은 7.6%를 기록, 1992년 5월(5%포인트) 이후 30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도 평균치보다 4.2%포인트 높았다.
상승률 순으로 ▲잼(34.8%) ▲드레싱(32.6%) ▲치즈(24.9%) ▲물엿(23.7%) ▲맛살(23.2%) ▲어묵(22.6%) ▲참기름(22.1%) ▲파스타면(22%) 등은 20% 선을 웃돌았다. 또 ▲밀가루(19.2%) ▲햄버거(17.1%) ▲식용유(15.4%) ▲당면(15.1%) ▲국수(13.7%) ▲라면(12.3%) ▲피자(12.2%) ▲빵(11.3%) ▲스낵과자(11.1%) ▲커피(11%) ▲아이스크림(10.5%) ▲생수(10.2%) 등은 10%가 넘었다.
농축수산물은 물가 상승률이 1.0%로 하향 안정세를 보였지만, 고등어(13.5%)와 닭고기(12.3%) 등은 계속해서 10% 선을 웃돌았다. 반면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 소주와 맥주 물가 상승률은 1월 8.9%와 7%에서 지난달 0.4%, 0.7%로 크게 내렸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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