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23~24일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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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한일 정상이 전날(7일) 합의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시찰단을 오는 23일 파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8일 "가까운 시일 내에 한일 국장급 협의를 열고 이달 23∼24일 시찰단 파견 구체 내용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찰단은 방일 기간 경제산업성 및 도쿄전력 관계자를 면담하고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시설인 해저터널 시찰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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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 정상 확대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3.5.7 |
ⓒ 연합뉴스 |
외교부는 한일 정상이 전날(7일) 합의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시찰단을 오는 23일 파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8일 "가까운 시일 내에 한일 국장급 협의를 열고 이달 23∼24일 시찰단 파견 구체 내용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전문가 현장 시찰단은 정부 관련기관 및 산하기관 전문가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찰단은 방일 기간 경제산업성 및 도쿄전력 관계자를 면담하고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시설인 해저터널 시찰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국 전문가의 후쿠시마 현장 시찰에 합의했었다.
한일 양측은 시찰단 규모와 세부 일정 등을 협의하면서 지난 2022년 3월 23일~27일 후쿠시마를 찾은 대만 조사단 사례도 참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원국이 아니어서 IAEA 다국적 조사단에 참가하지 못하자, 일본 정부의 동의를 얻어 독자적인 조사단을 꾸린 후 현지에 파견한 바 있다.
▲ 2021년 4월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안에 보관돼있는 오염수 탱크. |
ⓒ 연합뉴스 |
한편, 시찰단을 파견하는 방식으론 한국 정부가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고 이틀 간의 시찰 기간 중 문제점을 찾아내기가 불가능할 거란 지적도 나온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방류에 반대한다'는 명확한 원칙을 관철하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오염수 방류를 위한 명분만 쌓아주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시찰은 가서 둘러보는 거다. 일본 정부나 도쿄전력이 안내하는 대로 둘러보고 설명 듣고 이미 그런 건 IAEA 조사단이 여러 번 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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