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근대 이민의 출발지' 인천에 재외동포청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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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지원 전담기구인 재외동포청이 다음 달 5일 인천에서 문을 연다.
8일 외교부는 재외동포청의 본청 소재지를 인천으로 최종 결정했다.
재외동포청 개청으로 인천에 미치는 경제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청이 차질 없이 출범해 안정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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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지원 전담기구인 재외동포청이 다음 달 5일 인천에서 문을 연다.
8일 외교부는 재외동포청의 본청 소재지를 인천으로 최종 결정했다. 재외동포의 편의성과 접근성, 업무 효율성 등을 고려해 소재지를 이같이 정했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재외동포청 유치에 성공하면서 730만 재외동포와 함께 글로벌도시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한국의 재외동포는 2020년 12월 기준 193개국 750만명으로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큰 규모다.
인천시는 홍콩, 싱가포르가 세계 화상(華商)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한 것처럼 인천도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재외동포들의 구심점으로서 글로벌 도약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국적기업 투자와 국제기구 유치가 탄력을 받고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와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재외동포청을 단순한 중앙행정기관 기능을 넘어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통해 국가전략적 투자유치의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재외동포청 개청으로 인천에 미치는 경제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연구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재외동포청 유치로 지역 내 연간 968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8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하고, 1100여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청이 차질 없이 출범해 안정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외교부·행정안전부와 청사 위치 결정, 입주 준비 등을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또 재외동포 친화적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고, 한상 네트워크의 구심점 역할을 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00만 인천시민과 재외동포들의 성원에 힘입어 재외동포청 유치라는 큰 결실을 맺었다"며 "1000만이 함께하는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시대를 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인천은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출발지이자 재외동포들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최적지"라며 "인천을 재외동포 비즈니스 허브이자 재외동포 가치 창조의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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