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1주간 16명 늘어 누적 60명… 96%는 성접촉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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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엠폭스(원숭이 두창) 확진자가 1주일 새 16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총 60명으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월 첫째 주 엠폭스 확진자가 16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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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엠폭스(원숭이 두창) 확진자가 1주일 새 16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총 60명으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월 첫째 주 엠폭스 확진자가 16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16명의 거주 지역은 서울 11명, 경기 2명, 인천·부산·광주 각 1명 순이다.
이들 모두 최초 증상 발현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거나 관련성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돼 성 접촉에 의한 감염이라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누적 환자 60명 중 54명은 국내 감염 추정 사례이며, 나머지 6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성별로는 전체 확진자 60명 중 남성이 58명(96.6%)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명(16.6%), 30대 42명 (70.0%), 나머지는 40~50대다.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성접촉이 있었던 경우가 58명(96.6%)이었으며, 이 중 51명은 익명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모르는 사람과 성접촉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발생 엠폭스 환자 대부분이 경증으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치료제 사용 환자는 32명으로, 입원 치료 중이고 28명은 격리 해제돼 퇴원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엠폭스는 일반적인 인구 집단보다 고위험 집단에서 발생과 전파 위험이 크고 백신·치료제를 통해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와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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