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자교 붕괴 사고' 관련자들 2차 입건...공무원 등 총 17명
지난달 5일 발생한 ‘정자교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성남시 공무원과 교량 점검업체 관계자 등 8명을 입건했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 정자교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분당구청 교량 관리 업무 담당자 4명과 교량 안전점검 업체 관계자 4명을 추가로 형사 입건했다. 이들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건설산업기본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5일에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분당구청 공무원 6명과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교량 점검업체 3곳의 대표 3명 등 총 9명을 형사 입건한 바 있다.
이로써 분당 정자교 붕괴와 관련해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는 공무원 10명, 업체 관계자 7명 등 모두 17명이 됐다.
경찰은 지난달 7일과 20일 정자교 붕괴 사고와 관련해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교량 점검업체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하고 수사를 이어갔다. 경찰은 또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확보한 30년 전 정자교 설계도, 구조계산서, 시공도서 등 자료를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5일 오전 9시 45분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탄천을 가로지르는 정자교 보행로가 붕괴돼 40대 여성이 숨지고 20대 남성이 다쳤다.
성남시는 “이 사고를 계기로 정밀안전진단을 한 결과 탄천을 가로지르는 백현교 등 12개 교량의 보행로를 재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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