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소개팅에도 안 설레더라"… 갱년기 증상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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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상민(51)이 60~70대 수준의 남성 호르몬 수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요즘 무기력감이 있다고 털어놓은 이상민의 남성호르몬 수치는 2년 전 평균 수준인 3.5까지 상승했던 것과 비교해 2.78까지 떨어졌다.
남성호르몬 수치 저하와 관련이 있는데, 대한남성건강갱년기학회에서는 남성호르몬 수치 3.5ng/mL 이하를 정상 하한치로 본다.
남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며 갱년기가 나타나면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에도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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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상민(51)이 60~70대 수준의 남성 호르몬 수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최근 정신과 상담에서 남성 갱년기 진료를 권유받은 이상민이 탁재훈과 비뇨기과를 방문했다. 요즘 무기력감이 있다고 털어놓은 이상민의 남성호르몬 수치는 2년 전 평균 수준인 3.5까지 상승했던 것과 비교해 2.78까지 떨어졌다. 이는 60대 후반~70대 수준에 해당했다. 그는 지난 방송에서 소개팅을 했는데, “내 주변이 다 설레하고 난리가 났다. 정작 나만 아무렇지 않더라. 설렘이 없다기보다 적극적이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비뇨기과 전문의는 "신체적, 정신적 (갱년기) 증상이 같이 온 것"이라며 "갱년기 우울증을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굉장히 많다. 남성 호르몬은 30대부터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상민도 겪은 남성 갱년기 증상에는 어떤 게 있을까?
갱년기 증상은 중년 여성들뿐만 아니라, 4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남성에게도 종종 나타난다. 실제 우리나라 40대 이상 남성 중 약 30%가 남성 갱년기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호르몬 수치 저하와 관련이 있는데, 대한남성건강갱년기학회에서는 남성호르몬 수치 3.5ng/mL 이하를 정상 하한치로 본다. 남성 호르몬 수치는 보통 10~20대에 절정에 달했다가, 30대부터 매년 약 1%씩 감소한다. 나이가 들수록 남성호르몬을 합성하고 분비하는 고환 기능이 점차 떨어지기 때문이다.
남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며 갱년기가 나타나면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에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남성호르몬이 줄어들수록 혈관과 근력이 약해지고 성 기능이 떨어지며, 심지어 우울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우선 성생활과 관련한 변화가 크다. 성욕 감퇴, 발기부전, 성관계 횟수 감소 등 성 기능이 감소한다. 발기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려면 테스토스테론이 혈관을 확장하고 음경 내로 혈액이 잘 유입돼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은 인지 기능에도 영향을 줘 기억력과 인지력,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심리적으로는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고 우울감·무기력감에 빠지는가 하면, 불안·초조함과 같은 감정도 잘 느낀다. 이외에도 ▲살이 잘 안 빠지거나 ▲관절통 ▲피부 노화 ▲안면 홍조 ▲체모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남성 갱년기는 여성 갱년기와 달리 서서히 진행되고, 표현을 잘 하지 않아 악화하기 쉽다. 남성 갱년기가 의심되면 주기적으로 남성 호르몬 수치 검사를 받으며 근육주사, 경구 호르몬제 복용 등 남성 호르몬 보충 요법을 시행하거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게 좋다. 특히 스트레스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당한 휴식과 여가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게 좋다. 정신을 집중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천한다. 적절한 성생활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 역시 갱년기 극복에 중요하다. 특히 근육 면적이 비교적 넓은 하체 근력 운동을 했을 때 남성호르몬 분비가 활발해진다. 남성호르몬의 구성 성분인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과체중이라면 살을 빼는 것도 중요하다. 남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아연이 풍부한 ▲굴 ▲게 ▲새우 ▲콩 ▲깨 ▲호박씨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카페인이나 음주, 흡연, 포화지방산 등은 남성 호르몬을 감소시키므로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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