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가서 살펴본들 뭘 하겠나”

이동환,신용일 2023. 5. 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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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한·일 정상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을 합의한 것과 관련해 "시찰단을 보내기로 했다는데, 가서 살펴본들 뭘 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내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정확한 자료에 의해 사실조사를 하고 안전한지 객관적 검증을 거치는 게 필요한 것이지, 잘 흘러가나 안 가나 어떻게 방출하고 있나 지켜본다는 게 (필요한 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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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한·일 정상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을 합의한 것과 관련해 “시찰단을 보내기로 했다는데, 가서 살펴본들 뭘 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내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정확한 자료에 의해 사실조사를 하고 안전한지 객관적 검증을 거치는 게 필요한 것이지, 잘 흘러가나 안 가나 어떻게 방출하고 있나 지켜본다는 게 (필요한 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두 번의 한·일 정상회담을 지켜보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이 참으로 착잡하다”며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당연히 대한민국 국익 관점에서 접근하고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참으로 아쉽게도 우리 국민과 국가의 입장보다는 일본의 입장이 그대로 관철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영향받는 국가들 중심으로 국가 단위의 공동조사, 아니면 민간 단위라도 공동조사 할 수 있게 노력하자고 제안을 했다”며 “진척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후손들을 위해,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해서라도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 노력도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양식이든 어업이든 수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참으로 황당할 것 같다. 아마 생계에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시민사회와 당의 힘을 합해서 가능한 방안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정부가 못하는 일이라도 국민과 시민사회단체에서 가능한 일들을 함께 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권한을 맡긴 정치인들이 정치인들 해야 할 일을 다 해내지 못하다 보니 시민사회 여러분들이 비용도 없이, 명예는 어떨지 모르지만 보수도 없이 이렇게 고생하시는 데 대해 감사하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역할, 최선을 다해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진보연대·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어민총연합·환경운동연합·GMO반대 전국행동·전국먹거리연대·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시민 방사성 감시센터 등 시민사회 단체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동환 신용일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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