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71km 타구가 '얼굴 강타!'…병원서 '캔자스시티 첫 승' 소식 들어

유준상 기자 2023. 5. 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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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처음으로 승리를 맛봤지만, 웃을 수 없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투수 라이언 야브로가 시속 171km짜리 강습 타구에 얼굴을 맞고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라이언 노다가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싱커를 쳤고, 타구는 야브로의 머리를 향했다.

야브로와 함께 호흡을 맞춘 캔자스시티 포수는 살바도르 페레즈는 "정말 무서웠다. 부디 야브로에게 아무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야브로의 쾌유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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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이적 후 처음으로 승리를 맛봤지만, 웃을 수 없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투수 라이언 야브로가 시속 171km짜리 강습 타구에 얼굴을 맞고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야브로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 10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5회까지 1점만 내주며 순항하던 야브로에 시련이 찾아온 것은 6회초였다.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라이언 노다가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싱커를 쳤고, 타구는 야브로의 머리를 향했다. 왼쪽 관자놀이에 충격이 전해진 야브로는 일어나지 못했다. 타구를 처리한 야수들도 마운드로 향했다. 벤치에서도 큰 부상임을 직감했다. 메이저리그 통계 시스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노다의 타구 속도는 시속 106.2마일(약 171km)이었다.

조심스럽게 몸을 움직인 야브로는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았다.

야브로와 함께 호흡을 맞춘 캔자스시티 포수는 살바도르 페레즈는 "정말 무서웠다. 부디 야브로에게 아무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야브로의 쾌유를 기원했다.

2014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지명을 받은 야브로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탬파베이 레이스 마운드의 한 축을 책임지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캔자스시티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 300만 달러에 성적에 대한 인센티브 100만 달러가 포함된 계약이었다. 야브로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137경기 606이닝 41승 35패 평균자책점 4.41이다.

팀은 야브로의 호투에 힘입어 오클랜드를 5-1로 제압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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