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SK온 호재 덕에 주가 ‘쑥쑥’...신난 SK이노베이션 [오늘, 이 종목]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지난 1분기 3477억원의 적자를 냈다. 그러나 증권가는 SK온 배터리 사업이 2분기부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흑자전환을 맞이할 것이라고 봤다. SK온은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미국 조지아주에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간 3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IRA 보조금 반영 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1분기 미반영한 IRA 인센티브는 2분기에 소급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3월부터 미국을 포함한 전 지역 공장의 수율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은 더욱 높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6만원으로 높였다. NH투자증권 최영광 연구원은 “IRA가 시행됨에 따라 지난 1분기에 반영되지 않았던 세액공제(AMPC) 금액까지 2분기에 소급 적용되면서 약 2500억원가량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향후 배터리 공장 수율 안정화에 따라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AMPC는 미국 내 배터리 셀, 모듈 생산과 판매량에 비례해 부여된다”며 “이 때문에 미국 공장의 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한화투자증권, SK증권, 신한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이 SK온의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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