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페이' 논란 문 전 대통령 평산책방, 자봉단 모집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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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있는 평산책방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려고 했다가 '열정페이' 논란을 빚고서야 철회했다.
평산책방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페이스북)에 "자원봉사자 모집을 일단 철회한다"며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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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생긴 평산책방 현판. |
ⓒ 평산마을 주민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있는 평산책방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려고 했다가 '열정페이' 논란을 빚고서야 철회했다.
평산책방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페이스북)에 "자원봉사자 모집을 일단 철회한다"며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평산책방은 "자원봉사자 모집은 마을 안내와 마을 가꾸기, 책 읽어주기 등 앞으로 재단이 하고자 하는 공익사업을 위한 것이었다"며 "아직 공익사업 프로그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원봉사자 교육이 필요하고, 특히 책 읽어주기 봉사의 경우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할 수도 있어서 미리 자봉단을 꾸려 두려고 했던 것인데, 과욕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산책방은 "자봉 모집을 일단 철회하고, 앞으로 필요할 때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공익사업을 밝히고 재단 회원을 상대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자 한다"며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평산책방이 언급한 '재단'은 '재단법인 평산책방'을 말한다.
평산책방은 지난 5일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를 냈다. 이 공고에서는 자원봉사자에게 '평산책방 굿즈(물건)'와 '점심 식사 및 간식 제공'의 활동 혜택이 있다고 내걸었다. 활동 일정은 평일·주말 오전(10~14시), 오후(14~18시), 종일(10~16시)로 나누고, "종일 봉사자만 식사 제공합니다"라고 안내했다.
그러자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수익 사업에 무슨 자원봉사가 필요한가", "왜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주지 않고 열정페이로 땜질하려고 하나", "종일 일하지 않으면 굶으라는 말이냐", "자원봉사를 빙자한 노동착취"라는 비판이 올라왔다.
보수 언론들은 문 전 대통령이 2015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커피숍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했던 "'열정페이'란 이름으로 노동력을 착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던 말을 가져와 비판했다.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있는 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이 사저 근처에 있는 단독주택을 8억 5000만원에 사들여 개조해 4월 26일에 문을 열었다.
평산마을 한 주민은 "평산책방을 찾는 사람들이 많고, 스스로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어서 모집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평산책방 운영은 재단법인과 마을주민으로 구성된 책방운영위원회가 맡고, 수익은 전액 재단에 귀속되며 이익이 남으면 평산마을과 지산리, 하북면 주민들을 위한 사업과 책 보내기 같은 공익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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