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무선으로 열차에 전력 공급…국제표준 제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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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분야 최초로 우리나라 기술의 국제표준 제정 작업이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과 오는 2026년까지 철도 무선급전기술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런 철도 무선급전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기 위한 국제표준화 작업그룹 착수 회의를 오는 9일부터 이틀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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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방서후 기자]
철도 분야 최초로 우리나라 기술의 국제표준 제정 작업이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과 오는 2026년까지 철도 무선급전기술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철도시스템은 그동안 가선을 통해서만 전력공급이 이뤄지는 전차선 급전방식이었다.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제정하려는 무선급전시스템은 철도차량이 주행 또는 정차 중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로 열차가 달리는 중이나 멈춰 있을 때 모두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해당 방식을 이용하면 감전 위험이 없어 안전성을 높일 수 있고, 전차선 접촉에 따른 분진과 소음이 없어 도심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또 열차 위를 지나는 전차선을 설치하지 않아도 돼 터널 단면적을 줄여 공사비 절감 효과도 있다.
역사 위치를 정할 때 제약이 줄어들고, 전차선으로 인한 도심공간 분리를 최소화하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어 프랑스와 일본 등도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국토부는 이런 철도 무선급전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기 위한 국제표준화 작업그룹 착수 회의를 오는 9일부터 이틀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다.
프랑스와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등 5개국의 철도 무선급전 전문가 20명이 참석할 이번 회의에서는 철도 주행 중 무선급전의 상호호환성·안전성을 위한 핵심 장치인 코일의 형식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한국은 타원형 코일방식을 제안할 계획이다.
한국이 제안하는 타원형 코일방식으로 무선급전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 개발한 원형 코일방식보다 비용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정채교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국제표준 제정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가 철도 무선급전기술을 선도하고 해외시장 선점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개발한 우수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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