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의혹' 강래구 "판사님께 잘 말하겠다"…두 번째 구속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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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58)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다.
강 씨는 8일 오후 1시 34분께 변호인과 함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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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훈 판사 심리로 진행…심사 결과 이르면 8일 오후 늦게 나올 전망
檢 추가 확보 증거 토대로 '사건 은폐 시도' 및 '구속 필요성' 강조할 듯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58)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다.
강 씨는 8일 오후 1시 34분께 변호인과 함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지난달 21일 첫 심사를 받았다가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뒤 17일 만이다.
강 씨는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됐다는 검찰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판사님께 잘 말씀드리겠다"고만 말하고 법정으로 향했다.
돈봉투 의혹 자체를 부인하는지 여부와 송영길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 컴퓨터 하드디스크 포맷에 관여했느냐는 물음에는 입을 굳게 닫았다.
심사는 오후 2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시작된다. 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또는 9일 새벽에 나올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심문에서 추가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조직적인 사건 은폐 시도가 있었다며 구속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강 씨는 이번 돈봉투 의혹 사건의 자금 마련책으로 지목된 핵심 인물인 만큼 법원의 판단이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 씨는 2021년 3∼5월 민주당 윤관석·이성만 의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기소) 등과 공모,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등에게 총 9400만원을 살포할 것을 지시·권유하고 금품을 제공한 혐의(정당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강 씨가 이 중 8천만원을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모 씨 등으로부터 조달한 것으로 본다. 검찰은 강 씨에 대해 2020년 9월 사업가로부터 수자원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에 대한 납품 청탁 명목으로 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적용했다. 압수수색 영장에 포함했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자금 출처에 대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봐 이번에도 적용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사안의 중대성과 강씨의 증거 은닉·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수사에 영향을 줄 정도로 증거를 인멸했다거나 장차 증거를 인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며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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