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수변 활력 거점 만든다…신목동역 주변 '안양천 빅데크' 조성

서울시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 공모 선정…시비 30억원 확보
기존 시설 '바이크라운지' 기능 확장…여가, 커뮤니티 공간 확충

양천구가 내년까지 조성할 예정인 '안양천 빅데크' 투시도 ⓒ연합뉴스

서울 양천구는 신목동역 역세권과 안양천을 연결하는 '안양천 빅데크'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잎서 서울시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 공모에서 신목동역 일대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확보한 시비 30억원을 투입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대상지인 신목동역은 9호선 역세권이다.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안양천에 바로 접근할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을 갖췄다.

다만 양옆으로 주택과 안양천, 자전거 주차장 '바이크라운지' 외에 주민편의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여가, 커뮤니티 공간 확충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구는 이에 기존 시설인 바이크라운지의 기능을 확장한 안양천 빅데크를 구축, 신목동 수변 역세권과 주변을 연계한 수변활력 공간을 조성하기로 계획했다.

구는 바이크라운지 건물을 증축해 휴식, 카페, 커뮤니티 활동 공간으로 활용성을 높이고 안양천으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데크 산책로를 설치할 방침이다. 오는 6월 중 설계공모를 거쳐 내년까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게 목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하천이 인접한 강점을 극대화한 안양천 빅데크 조성사업을 계기로 침체한 신목동역 일대가 도시와 수변, 사람과 자연을 잇는 생태휴식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