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행복합니다’ 한화, 문동주+김서현 광속구 타고 탈꼴찌!

김태훈 2023. 5. 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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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팬들이 특급 유망주들의 승리 합작으로 '찐 행복'을 누렸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KT위즈와의 홈경기에서 6-2 승리했다.

2022 1차 지명 문동주가 선발로 나섰고, 2023 1차 지명 김서현이 이어 등판해 한화 마운드를 지키며 팀을 꼴찌에서 건져 올렸다.

문동주가 선발로 던지고 김서현이 마무리하는 장면은 한화 팬들이 꿈꾸는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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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특급 유망주 문동주·김서현 선발·계투로 나란히 등판
160km 근접한 빠른 공으로 KT 타선 압도..승리투수·무실점 행진
문동주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팬들이 특급 유망주들의 승리 합작으로 ‘찐 행복’을 누렸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KT위즈와의 홈경기에서 6-2 승리했다. 시즌 첫 3연승의 휘파람을 분 한화는 탈꼴찌에도 성공했다. 한화는 승률 0.333(9승1무18패)로 승률 0.320(8승2무17패)의 KT를 제쳤다. 3연패를 당한 KT는 지난해 4월 15일 이후 1년여 만에 처음 꼴찌로 내려앉았다.


대패를 해도 팀 순위가 최하위권을 맴돌 때도 ‘나~는 행복합니다’ 노래를 불렀던 한화 팬들이 참 행복을 맛본 하루다.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대가로 잡을 수 있었던 특급 유망주들의 활약이 눈부셨기 때문이다. 볼 스피드만 놓고 보면 메이저리그(MLB)를 떠오르게 하는 마운드다.


2022 1차 지명 문동주가 선발로 나섰고, 2023 1차 지명 김서현이 이어 등판해 한화 마운드를 지키며 팀을 꼴찌에서 건져 올렸다. 둘이 동시에 등판한 경기에서 한화가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NC전에서도 나란히 등판했지만 1-4로 패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문동주는 5이닝 1실점 3피안타 3사사구로 시즌 2승을 챙겼다. 이번 시즌 시속 160km의 광속구를 뿌렸던 문동주는 구단 트랙맨 기준 패스트볼 최고 시속 159.9km, 평균 시속 153km를 찍으며 KT 타선을 눌렀다.


1회초 강백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먼저 1점을 내줬지만, 이후 4이닝에서 안타 1개와 볼넷 2개만 내주는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초반 위기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땅볼을 유도하며 불을 끈 문동주는 루키에게서 찾아보기 어려운 침착함까지 보여줬다. 5회까지 86개만 던졌지만,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투수 보호차원에서 문동주를 6회에 앞서 교체했다.


문동주는 시즌 5번째 등판에서 2승(2패)째를 챙기고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 승리를 거뒀던 문동주는 이후 3경기에서는 역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2패만 당했다. 이날은 모처럼 두둑한 득점 지원을 받으며 불운을 떨쳐냈다.


김서현 ⓒ 한화이글스

문동주에 이어 김서현이 등판했다. 문동주와 마찬가지로 강속구를 거푸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시속 157.4km를 찍었다. 평균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154km까지 나왔다. 6-1 앞선 6회초 등판한 김서현은 첫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알포드-강백호를 상대로 직구와 슬라이더로 삼진을 빼앗는 등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3.38까지 떨어뜨렸다.


문동주가 선발로 던지고 김서현이 마무리하는 장면은 한화 팬들이 꿈꾸는 미래다. 아직은 아니지만 이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희망을 던졌다. 모처럼 찐 행복을 누린 한화 팬들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팬들이 바라는 그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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