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우먼톡]6월5일 환경의 날엔 환경영화를 보자

2023. 5. 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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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과 함께 비가 주룩주룩 내린 지난 금요일은 어린이날이었고, 오늘은 어버이날, 10일은 바다식목일, 11일은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15일은 스승의 날, 18일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31일은 바다의날이자 세계 금연의 날이다.

매년 6월 5일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인식과 행동을 촉진하기 위한 날로 다양한 이벤트와 캠페인이 열리고 있다.

유엔이 정한 6월 5일 환경의 날은 '환경영화 보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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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과 함께 비가 주룩주룩 내린 지난 금요일은 어린이날이었고, 오늘은 어버이날, 10일은 바다식목일, 11일은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15일은 스승의 날, 18일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31일은 바다의날이자 세계 금연의 날이다. 5월 한 달 안에도 기념일이 숨차게 많다. 현재 우리나라 정부는 삼일절, 제헌절 등 5개의 국경일과 53개의 법정기념일을 만들었다. 이 중 일부만 공휴일인데, 쉬는 날이기 때문에 기억하는 것 말고 특별한 이벤트를 즐기는 기념일들도 있다.

예컨대 스웨덴에는 '크리스마스이브 새벽에 쌀국수 먹기'의 날이 있다. 1800년대 후반에 중국에서 유학한 스웨덴인이 돌아와서 중국 요리를 스웨덴에 소개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질랜드에는 매년 4월 30일 '세계 미역농사인의 날'도 있다. 이는 1960년대 뉴질랜드에서 미역 농사가 발전하면서 생긴 전통으로, 미역 농사 인의 노고와 노력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매년 11월 1일과 2일에 '죽음의 축제'를 여는데, 죽음을 기념하고 숭배하는 전통을 기반으로 한단다.

나라마다 기리는 날이 있듯이 유엔 차원에서도 회원들이 인정하는 기념일이 무려 143개나 있다. 여기에는 인권, 환경, 보건, 문화, 교육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기념일이 포함된다. 예컨대 1월 1일은 세계 평화의 날, 3월 8일은 국제 여성의 날, 오는 6월 5일은 세계환경의 날이다.

세계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은 유엔 환경계획(UN Environment Programme, UNEP)이 제정한 국제 기념일이다. 1972년 6월 5일,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 환경총회에서 제정되었다. 매년 6월 5일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인식과 행동을 촉진하기 위한 날로 다양한 이벤트와 캠페인이 열리고 있다. 이날을 기념하는 것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구촌의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할 좋은 기회이다.

그러나 기념일은 대개 어떤 이유에서든 그에 따른 의미와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싫어하지는 않지만 관심 영역이 달라서 함께 참여하기는 쉽지 않다. 또 성탄절 같은 기독교 기념일처럼 종교적인 이유로나 인종,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게다가 정부 주도의 기념식이나 캠페인 등은 의미는 있으나 재미는 없다는 공통점들이 있어서 특별히 기억나질 않는다.

6월 5일, 환경의날, 기후변화가 점점 더 심각해지면서 이날은 더 중요해지고 있지만 관제 행사만으로는 이목을 집중시키기 매우 어렵다. 그렇다고 기업처럼 광고의 융단폭격을 할 수도 없고. 크리스마스이브에 쌀국수를 먹는 전통처럼 누구나 직접 참여할 수 있고, 매우 쉬우며, 각자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그날을 기다리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한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유엔이 정한 6월 5일 환경의 날은 ‘환경영화 보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극장에서건 OTT건, 환경영화 전문 디지털 극장이나 공영방송에서건 어른, 아이, 학생, 가족, 동호회 등등 각자 처한 상황과 연령과 주제에 맞게 환경영화 한편씩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영화라는 장르의 힘을 통해 좀 더 많은 사람이 우리 기후환경 문제를 입체적으로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보면 알게 되고, 알면 사랑하니까!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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