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수원' 구하러 온 김병수 감독 "단기간 변화 쉽지 않지만, 조금씩 나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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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의 소방수로 부임한 김병수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점진적 변화로 위기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혔다.
김병수 감독은 8일 수원삼성 클럽하우스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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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화성, 김정현 기자) 수원삼성의 소방수로 부임한 김병수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점진적 변화로 위기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혔다.
김병수 감독은 8일 수원삼성 클럽하우스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수원은 지난 4일 제8대 감독으로 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12월 말까지다.
수원은 선임 이유에 대해 "구단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할 차기 감독의 조건으로 ▲자기만의 플레잉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축구 철학 ▲선수단 소통 ▲경기 대응 능력 등을 정했다"며 "김 감독을 당면한 위기 극복할 적임자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현재 팀 문제점 분석 및 솔루션 제시에 가장 적극적인 의지와 세부적인 디테일을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일본전에서 결승포를 터트려 한국의 2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성공시킨 천재 미드필더 출신이다.
고질적인 부상으로 조기 은퇴한 뒤 지도자로서 명성을 쌓아왔으며, 영남대 감독 시절 많은 우승과 함께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육성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7년 서울이랜드의 지휘봉을 잡고 프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강원FC에서는 전력강화부장을 거쳐 2018년 감독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강원을 맡은 뒤엔 공간에서의 수적 우위를 통한 볼 소유와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며 일명 '병수볼' 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강원은 2019시즌 6위를 차지하며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했다.
본인만의 스타일을 갖고 있는 김 감독은 여기에 더해 선수단 소통, 경기 대응 능력 등에서 수원이 정한 가장 적합한 후보군에 포함됐다.
김 감독은 고심 끝에 수원 감독직을 수락하며 최하위로 위기에 빠진 수원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지금 수원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두려울 수 있다. 그런 상황을 먼저 인지하고 거기서부터 조금씩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물론 팀이 단기간에 변화하는 건 쉽지 않겠지만, 자신감을 갖고 조금씩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사진=화성, 김정현 기자, 수원삼성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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