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D 시장 냉각 가속… 키움, 신규 개설 일시 중단

김철오 2023. 5. 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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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신규 개설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CFD 시장에서 교보는 1위, 키움은 2위 증권사로 꼽힌다.

키움증권은 8일 "국내와 해외주식 CFD 계좌 개설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CFD를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한 교보증권은 이미 지난 4일부터 국내·외 주식 비대면 CFD 계좌의 신규 개설을 접수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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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간판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본사 앞에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키움증권이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신규 개설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CFD 시장에서 교보는 1위, 키움은 2위 증권사로 꼽힌다. CFD 시장의 냉각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8일 “국내와 해외주식 CFD 계좌 개설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존 CFD 계좌 보유 고객은 정상적으로 거래할 수 있다. 신규 개설 경로만 차단했다. 지난달 프랑스계 SG증권발 ‘매물 폭탄’ 사태를 계기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불공정거래 연루 의혹이 불거지면서 ‘CFD에 문제가 없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한걸음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지난달 28일 금융감독원·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마친 뒤 “주가조작 세력들이 CFD를 활용한 것이지 그 자체를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CFD에 대한 위기 관리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CFD를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한 교보증권은 이미 지난 4일부터 국내·외 주식 비대면 CFD 계좌의 신규 개설을 접수하지 않고 있다. 교보증권은 지난 2월 기준 CFD 잔액 6131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보유한 이 시장 1위 증권사다. 앞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도 CFD 신규 가입 업무 중단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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