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관광 마켓' 10선에 뽑힌 단양 구경시장

이보환 2023. 5. 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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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의 전통시장인 '구경시장'이 'K-관광 마켓' 10선에 이름을 올렸다.

안명환 상인회장은 "K-관광 마켓 선정은 구경시장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여행 버킷리스트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구경시장이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가 되고 지역경제를 이끌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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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환 기자]

▲ 단양 구경시장 단양팔경에 1경을 더했다는 구경시장은 먹거리 명소다. 단양특산품인 마늘을 넣어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 이보환
충북 단양의 전통시장인 '구경시장'이 'K-관광 마켓' 10선에 이름을 올렸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전통시장의 매력을 알릴 'K-관광 마켓' 10선을 선정했다.

대상지는 구경시장을 비롯해 속초 관광수산시장, 서울 풍물시장, 인천 신포국제시장, 광주 양동전통시장, 안동 구시장 연합, 순천 웃장 등이다.

구경시장은 여러가지 뜻이 내포된 이름이다. 단양은 예로부터 도담삼봉과 석문,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사인암, 옥순봉, 구담봉 8곳의 명소를 단양팔경으로 불렀다.
구경시장은 여기에 1경을 더할 만큼 명소라는 의미가 들어있다.

'장 구경하러 오라'는 의미도 포함됐다. 단양 구경시장의 중흥을 이끌었던 김재홍 전 상인회장이 많은 분들의 자문을 얻어 정한 이름이다. 단양군의회 의장을 지낸 김 전 회장은 "문화관광형 육성시장에 뽑히면서 구경시장이 현재 모습을 갖췄다"면서 "단양하면 관광이고, 관광하면 보고 먹고 즐기는 곳이기 때문에 구경시장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구경시장에는 현재 50여 개의 음식점이 성업 중이다. 단양 특산품인 마늘을 넣은 순대, 만두, 족발 등이 손님을 기다린다. 이들 먹거리는 각종 SNS를 통해 '꼭 먹어야 하는 메뉴들'이라는 콘텐츠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먹는데 우선 욕심부린다'는 먹부림족 사이에서 꼭 가봐야 할 먹거리 코스로 꼽힌다.

마늘 만두는 속이 비칠 정도로 껍질이 얇은 반면 만두소가 꽉 차 있다. 만두피에 찹쌀을 넣었기 때문에 식어도 쫄깃한 식감은 살아있다. 새우마늘만두, 떡갈비마늘만두, 김치마늘만두 등 종류가 다양하다.

구경시장에서 빠지면 서운한 게 마늘 시장을 중심으로 길게 늘어선 마늘순댓집이다. 순대 속에 마늘이 많이 들어 있어 마치 보약 한 접시를 먹는 기분이라고 관광객들은 말한다.

구경시장 중앙 골목에 자리 잡고 있는 마늘통닭집도 명물이다. 바삭하고 고소한 것은 기본이며 주문하면 따라 나오는 튀긴 통마늘이 색다르다.

흑마늘을 재료로 한 흑마늘빵도 있다. 생김새가 육쪽마늘을 닮아 단단해 보이지만 찰보리로 반죽해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이 밖에 동네 빵집부터 즉석 어묵튀김, 육전과 파전, 전병, 부각, 찐빵을 파는 가게가 이어져 있다.

안명환 상인회장은 "K-관광 마켓 선정은 구경시장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여행 버킷리스트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구경시장이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가 되고 지역경제를 이끌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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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제천단양뉴스(http://www.jdnews.kr/)에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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