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분당 재정비 속도…특볍법·기본방침 동시 준비”

7일 분당구청서 주민 대상 간담회 개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를 찾아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대한 주민 목소리 청취에 나섰다.ⓒ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기 신도시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를 찾아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대한 주민 목소리 청취에 나섰다.

국토부는 지난 7일 분당구청에서 노후계획도시 정비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원 장관을 비롯해 신상진 성남시장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참석했다.

분당구는 1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입주가 시작된 만큼 30년이 경과한 공동주택이 많은 상황이다.

주민들은 간담회에서 주차난과 부족한 녹지, 주택 노후화 등을 호소했다. 이에 재건축을 위해 용적률 향상, 안전진단 면제 및 완화 등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원 장관은 “신속한 정비를 위해 특별법 제정과 함께 시행령 및 기본방침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며 “분당을 주거와 일자리, 즐길거리가 어우러지고 스마트한 미래도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통합정비가 필요한 만큼 주민들 간의 합의와 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에서도 열의를 가지고 정비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미래도시의 모습을 갖춘 창조적인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토부에서도 지역주민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성남시와 협력해 새로운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 전 원 장관은 지난달 5일 붕괴된 정자교를 방문했다. 원 장관은 사고현황 및 시설물 진단현황, 17개 교량 재시공 계획을 보고받았고 철저한 원인 조사를 통해 전국에 있는 유사형식 교량의 안전확인에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