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철도 무선급전기술 선도…국제표준 제정 추진”

임정희 2023. 5. 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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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이 오는 2026년까지 철도 무선급전기술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오는 9~10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철도 무선급전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기 위한 국제표준화 작업그룹(IEC·TC9·PT63495) 착수회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정체교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국제표준 제정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가 철도 무선급전기술을 선도하고 해외시장 선점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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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일 국제표준화 작업그룹 착수회의 개최
타원형 코일방식 제안 예정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이 오는 2026년까지 철도 무선급전기술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한다. 철도분야에서는 최초로 우리나라가 제안한 기술로 국제표준 제정 작업이 이뤄지는 것이다.ⓒ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이 오는 2026년까지 철도 무선급전기술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한다. 철도분야에서는 최초로 우리나라가 제안한 기술로 국제표준 제정 작업이 이뤄지는 것이다.


국토부는 오는 9~10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철도 무선급전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기 위한 국제표준화 작업그룹(IEC·TC9·PT63495) 착수회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회의에는 5개국 철도무선급전 전문가 20명이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기술교육대가 참석하며 해외에서는 SNCF(프랑스), ANIE(이탈리아), RTRI(일본), UrbanML(캐나다) 등이 참여한다.


이번 회의를 통해 철도 무선급전시스템의 상호호환성과 안전성 관련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작업그룹이 공식 착수된다.

무선 급전 방식은 철도차량이 주행 또는 정차 중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해주는 기술이다. 그동안 철도시스템은 가선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 급전 방식으로 운영됐다.


특히 국제표준으로 제정하는 무선급전시스템은 전차선 급전에 비해 감전 사고위험이 없어 안전성이 향상되고 전차선 접촉에 의한 분진과 소음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가선 방식과 비교했을 때에도 전차선 설치를 생략할 수 있어 터널 단면적 감소로 인한 공사비 절감, 역사 위치 선정에 있어서의 제약사항 완화, 전차선으로 인한 도심공간 분리 최소화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철도 주행 중 무선 급전의 상호호환성과 안전성을 위한 핵심장치인 코일의 형식이 주로 논의되며 한국은 타원형 코일방식을 제안할 계획이다.


타원형 코일방식으로 무선급전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 개발한 원형 코일방식보다 비용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다.


정체교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국제표준 제정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가 철도 무선급전기술을 선도하고 해외시장 선점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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