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절반 이상 “향후 부동산 투자할 것”...기준금리 변동이 가장 큰 변수

윤혜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4@mk.co.kr) 2023. 5. 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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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투자한 상품은 ‘기존 아파트(47.5%)’
(출처=연합뉴스)
2030세대의 절반 이상이 향후 부동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상품으로는 기존 아파트를 가장 선호했다.

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은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726명을 대상으로 4월 18일부터 5월 2일까지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응답자의 40.8%가 현재 보유한 부동산은 없지만 향후 투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현재 재테크나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을 갖고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6%였고,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향후에도 부동산 투자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는 23.3%였다.

(직방 제공)
연령대별로 20~30대 응답자 중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9.6%에 그쳤지만 부동산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54.5%)은 다른 연령대보다 높아,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이 투자한 상품은 ‘기존 아파트(47.5%)’였다. 이어 아파트 분양권·입주권(20.7%), 상가·오피스(7.7%), 오피스텔·토지(각각 6.1%), 재건축·재개발 정비구역(4.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재테크나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투자 자금이 부족해서’를 52.1%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서(16.6%), 과거보다 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11.8%), 부동산 정보가 부족해서(8.3%) 등이 뒤를 이었다.

2023년 투자를 계획한다면 투자 비중을 늘릴 상품으로는 부동산이 39.9%로 가장 많이 선택받았다. 다음으로는 예금·적금(19.8%), 주식(16.1%)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투자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는 ‘기준금리 변동’이 3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내 경기 침체(23.3%), 부동산 거래 부진과 청약 시장 위축(12.4%),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와 2금융권 건전성 악화(7.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외 상황(6.3%) 등도 변수로 꼽혔다.

직방 관계자는 “금리 인상이 투자비용인 대출 이자 부담과 직결되는 만큼 부동산 투자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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