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 힘 보탰다… “달콤한 한 방” 오현규 향한 호평

김희웅 2023. 5. 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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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오현규(왼쪽 두 번째)가 8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우승을 확정한 뒤 후루하시 교고 등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오현규(가운데)가 우승을 확정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오현규(22·셀틱)가 기나긴 우승 레이스를 매듭짓는 ‘한 방’을 터뜨렸다. 현지 매체는 오현규에게 엄지를 세웠다.

오현규는 7일(한국시간) 영국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하츠 오브 미들로시언과의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4라운드 원정 경기에 교체 투입돼 팀의 2-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오현규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10분 뒤 나란히 교체 투입된 에런 무이와 합작했다. 오현규는 후반 35분 무이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건넨 크로스를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우승’을 확정 짓는 한 방이라 더욱 값졌다.

레인저스와 기나긴 우승 레이스를 매듭지은 오현규에게 좋은 평가가 쏟아졌다. 스코틀랜드 매체 글래스고 라이브는 “거래(우승)를 성사한 달콤한 한 방. 그는 기뻐 보였다”며 평점 6을 건넸다. 7점을 받은 후루하시 고교만이 오현규보다 평점이 높았다. 후루하시는 결승골의 주인공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역시 오현규에게 평점 7.1을 부여했다. 
셀틱 오현규가 8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하츠 오브 미들로시언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리는 순간.(사진=게티이미지)

셀틱 오현규가 8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하츠 오브 미들로시언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34경기에서 31승 2무 1패를 거둔 셀틱(승점 95)은 올 시즌 잔여 4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져도 2위 레인저스와 자리가 바뀌지 않는다. 

셀틱은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를 이뤘다. 아울러 지난 2월 리그컵 우승 이후 석 달 만에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셀틱은 스코티시컵 결승에도 올라 있어 ‘트레블(리그+FA컵+리그컵 우승)’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유럽 진출 후 넉 달 만에 ‘2관왕’에 일조한 오현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늦은 시간 한국에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소식 많이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남은 경기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오현규가 유럽 진출 한 달 만인 지난 2월 스코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는 모습.(사진=게티이미지)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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