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일 정상회담 호평 쏟아내… 김기현 “尹, 통큰 결단”

구자창 2023. 5. 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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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한·일 정상회담 성과 띄우기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어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통 큰 결단으로 한·일 관계 정상화의 물꼬가 트였고, 이번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 정상화가 한 걸음 더 진전됐다"면서 "일본과의 경제·안보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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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유승민 “‘마음 아프다’는 사과 아냐… 오염수 시찰단도 면죄부 줄까 걱정”


국민의힘이 한·일 정상회담 성과 띄우기에 나섰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번 회담 성과가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에 따른 것이라고 입을 모아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서 전날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한·일 관계가 오랜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 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12년 만에 셔틀외교가 복원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통 큰 결단으로 한·일 관계 정상화의 물꼬가 트였고, 이번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 정상화가 한 걸음 더 진전됐다”면서 “일본과의 경제·안보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특히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윤 대통령이 방일할 때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양국 정상이 함께 참배하기로 했다”며 “한국인의 역사적 아픔과 상처를 보듬는 행보에 양국 정상이 함께한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 데 대해 김 대표는 “지난 3월의 입장보다 진전된 태도”라고 평가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은 그동안 온갖 비난과 정치적 부담을 감내하고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며 “기시다 총리 역시 윤 대통령의 의지에 마음을 돌렸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물컵의 (나머지) 반을 기시다 총리가 채웠다”고 호평했다. 성 의원은 기시다 총리의 과거사 관련 발언을 두고 “그동안 힘들고 어려운 분들, 괴롭힘 당하셨던 분들에 대한 수상(총리) 개인의 솔직한 마음이 표현됐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과거 역사 인식에 대한 우리 국민에 대한 사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유승민 전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기시다 총리가 말한) ‘마음 아프다’는 사과가 아니다. 진정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평가 절하했다. 유 전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 결정에 대해서도 “시찰단이라는 말 자체가 어이가 없는 게 시찰은 가서 둘러보는 것”이라며 “만약 문제가 있는데 문제없다고 결론이 나면 면죄부를 줄 수 있어서 오히려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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