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위기 아직 안끝나"...월가 거물들 잇따른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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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은행위기를 둘러싼 월가 거물들의 경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제프리 건들락, 엘 에리언, 빌 애크먼 등 월가 거물들의 발언을 인용하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후폭풍이 미국 경제를 계속 압박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의 전 CEO이자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고문 엘 에리언 역시 미국의 은행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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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미국의 은행위기를 둘러싼 월가 거물들의 경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제프리 건들락, 엘 에리언, 빌 애크먼 등 월가 거물들의 발언을 인용하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후폭풍이 미국 경제를 계속 압박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날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월가에서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는 이상 은행위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퍼스트 리퍼블릭이 은행위기의 마지막 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까지 뱅크런 사태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 경제를 둘러싼 폭풍우가 지난 9월에 비해 훨씬 더 심해졌다며 경기침체 가능성도 굉장히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의 전 CEO이자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고문 엘 에리언 역시 미국의 은행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은행위기가 상당히 개선됐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지속될 것"이라며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시장 혼란만 늘어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경제가 저금리 시대 동안 누렸던 모든 것들 때문에 이제서야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면서 "지난해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시행하던 시기에 은행들을 더 철저히 규제하고 감시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틀 버핏'으로 알려진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CEO도 추가 은행위기를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예금 보장 제도를 개선하는데 실패해 은행들의 관짝에 못을 더 많이 박게 됐다"면서 "이런 추세에서는 어떤 지역은행도 절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경우 파산하는 지역은행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얼마나 더 많은 지역은행들이 파산해야 바이든 행정부와 재무부, FDIC가 현실 감각을 되찾을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기관들의 신뢰는 수십 년에 걸쳐 구축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수일 만에 무너지기도 한다며 마치 도미노처럼 가장 취약한 은행들부터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외에도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의 전 수석 경제학자 폴 맥컬리는 미국의 은행위기가 '만성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리스크는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은행들이 대출 조건을 강화하고 신용경색 리스크가 확산됨에 따라 미국의 경제 성장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며 미국의 경기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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