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부진 '새 경기장 탓' 충격 주장…"관광객 득실→분위기 차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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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경기장까지 비판 대상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베가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분위기가 옛 홈 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보다 못 하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베가는 경기 직후 SNS를 통해 "전 소속팀 토트넘을 방문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면서도 "여전히 옛 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의 분위기가 훨씬 더 좋은 것 같다. 여기(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는 차갑고 단절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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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제는 경기장까지 비판 대상이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라몬 베가가 토트넘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비판했다.
토트넘은 지난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를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이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토트넘은 지난달 8일 브라이턴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경기를 관전한 베가는 오랜만에 거둔 친정팀 승리에도 기뻐하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베가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분위기가 옛 홈 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보다 못 하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베가는 경기 직후 SNS를 통해 "전 소속팀 토트넘을 방문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면서도 "여전히 옛 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의 분위기가 훨씬 더 좋은 것 같다. 여기(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는 차갑고 단절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1899년부터 2017년까지 화이트 하트 레인을 홈 구장으로 썼다. 오래된 역사를 가진 경기장이었으나 그 만큼 이별 또한 불가피했다.
토트넘은 무려 10억 파운드(한화 약 1조 6700억원)를 들여 새롭고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새 경기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화이트 하트 레인은 2016/17시즌을 끝으로 사라졌고, 이후 2019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완공됐다.
3만 6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었던 화이트 하트 레인보다 훨씬 더 많은 6만 3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경기장은 최신식인 만큼 세계 최고의 경기장 중 하나로 꼽힌다.
오는 202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치 후보 경기장 중 웸블리와 함께 런던에 배정된 단 두개의 경기장 중 하나다.
그러나 경기장 분위기는 예전만 못하다는 게 베가의 주장이다.
팬들도 베가의 주장에 고개를 끄덕였다. "안필드처럼 새 경기장이 아닌 기존 경기장을 유지하고 증축해서 최고의 분위기를 유지해야 했다", "열정적인 원정 팬, 관광객들로 가득 찬 반면 홈 팬들은 영혼이 없는 것 같다",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아 시즌권도 포기했다"고 동의했다.
"가라앉은 분위기는 팀 때문이다. 경기장과는 상관 없다"며 최근 성적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실제로 최근 한 달 동안 토트넘이 뉴캐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에게 고전하는 동안 홈 팬들의 표정이 굳어지거나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귀가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히는 등 팬들의 열기가 크게 식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부진한 성적에 이제는 경기장까지 비판 대상이 되고 말았다.
사진=PA Wire,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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