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외이사 선임 절차 돌입…사내이사 참여 배제

임혜선 2023. 5. 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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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사외이사 선임 절차는 '뉴 거버넌스 구축 TF'에서 마련한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안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TF는 소유분산기업의 내부 참호 구축 및 낙하산 인사 방지와 함께 대외적으로 신뢰받는 KT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시작으로 대표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등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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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대상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방식 도입
공정성·객관성 확보 위해 인선자문단 활용

KT는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사외이사 선임 절차는 '뉴 거버넌스 구축 TF'에서 마련한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안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KT는 TF 위원 간 5차례에 걸친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이번 지배구조 개선의 첫 번째 단계이자 가장 시급한 과제인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31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KT 주주총회가 삼엄한 경비속에 열리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우선 KT는 특정 대주주가 없는 소유분산기업인 점을 고려해 주주 권익 보호 차원에서 '주주 대상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방식을 도입한다. 이날을 기준으로 KT 주식을 6개월 이상, 1주라도 보유한 모든 주주는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이 가능하다. 주주 추천은 오는 16일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주주 추천과 함께 외부 전문 기관(써치펌) 추천 후보를 포함해 사외이사 후보자 군을 구성한다. 주주 추천 사외이사 1인 이상을 포함해 이사회를 구성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사내이사의 참여를 배제한다. 외부에서 제기된 경영진의 내부 참호 구축 문제를 해결하고 후보 심사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기존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했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00% 사외이사로만 구성된다.

사외이사 후보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 인선자문단을 활용한다. 인선자문단은 외부 전문 기관에서 후보 추천을 받아 뉴거버넌스구축 TF가 후보들에 대한 1차 평가를 진행한다. 이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TF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선정한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다. 인선자문단은 사외이사 후보들을 전문성·독립성·공정성·충실성 측면에서 심층 평가하고 심사한다. 인선자문단이 1차 압축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2차 평가하여 최종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TF는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대표이사 선임 절차 및 이사회 역할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특히 이사회의 감독 기능 강화, 주주 가치 제고 및 내부 참호 구축 사전 차단 등을 위해 사내이사는 대표이사 1인으로 한정한다. 이사회 내 위원회 역할 조정, 대표이사 선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적용 등 다양한 개선 방안도 검토 중이다. TF 위원 간 추가 논의를 통해 세부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KT는 지난달 17일 국내외 주요 주주들의 추천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들로 '뉴 거버넌스 구축 TF(이하 TF)'를 구성했다. TF는 소유분산기업의 내부 참호 구축 및 낙하산 인사 방지와 함께 대외적으로 신뢰받는 KT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시작으로 대표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등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TF는 사외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있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통신사 및 소유분산기업 사례 검토, 글로벌 선진기업 벤치마킹 등을 통해 KT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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