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남국 코인 공개않고 딴소리만…의원 전수조사하자"

박현주 2023. 5. 8. 10: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8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60억원 가상화폐 보유 논란'과 관련해 국회의원 보유 코인을 전수조사해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코인이 자기 재산임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들이 공개를 안 하고 있다"며 "자발적으로 전원 공개하고 국회 차원의 전수조사를 시행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태경, 코인 전수조사 여야 합의 제안
김남국 "실명 인증 계좌로 투명하게 거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8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60억원 가상화폐 보유 논란'과 관련해 국회의원 보유 코인을 전수조사해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하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여야가 합의하고 공개 안 한 사람은 징계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코인 자금 출처, 처음 어디서 돈이 나서 코인을 샀는지, 지금은 어떤 상태인지, 현금으로 전환했으면 재산 신고 때 왜 신고를 안 했는지 불분명해서 계속 이슈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코인이 자기 재산임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들이 공개를 안 하고 있다"며 "자발적으로 전원 공개하고 국회 차원의 전수조사를 시행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진행자가 '현행법상 가상재산의 경우 공직자가 공개해야 할 의무가 없다'고 지적하자 하 의원은 "이게 정치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고 '국회의원들 다 도둑놈이다' 이런 인식이 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지금 자꾸 딴소리만 한다. 돈 어디서 샀는지, 지금 얼마 있는지, 현금 얼마로 바꿨는지 투명하게 공개하면 되는데 공개 안 하고 자꾸 이상한 이야기만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시세 6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보유했다가 지난해 3월 대선과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 시행을 앞둔 시점에 이를 전량 인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보다 앞선 2021년 7월 김 의원이 가상자산 과세 유예법안 발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해충돌방지법 논란도 나왔다. 코인을 현금화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자금에 보탠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왔다.

이에 김 의원은 7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1월~3월 은행 ATM 출금 내역서를 공개했다. 그는 "일부에서 (제가) 2022년 3월 25일 트레블 룰(코인 실명제) 시행 전 가상자산을 대거 인출해 현금화했고, 이것을 마치 대선자금으로 사용한 것처럼 터무니없는 말을 지어내고 있다"며 "황당무계한 소설을 아무 근거도 없이 쏟아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모든 가상화폐 거래는 실명 인증 계좌만을 사용해 투명하게 거래했고, 거래 내역은 거래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에 공동 발의한 것 역시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