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중국 배터리' 韓 3사 점유율 49%…LG 1위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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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가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49.0%를 기록했다.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5.0%p 하락한 49.0%를 기록했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늘었다.
10위 내 배터리 기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BYD는 중국 내수 시장을공략한 가격 경쟁력 장점과 상당 부분 갖춰진 품질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유럽 시장에서도 성장을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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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가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49.0%를 기록했다. 전체 배터리 사용량은 약 64.2GWh로 전년 대비 45.3% 성장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모두 글로벌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년 대비 38.8%(18.0GWh) 성장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고 SK온(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은 4.6%(7.0GWh), 삼성SDI는 54.4%(6.5GWh) 성장률과 함께 나란히 4위와 5위를기록했다. 중국의 CATL은 비중국 시장에서도 79.6%(15.6GWh)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에올랐다.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5.0%p 하락한 49.0%를 기록했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늘었다.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 탑재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 요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 3·Y, 폭스바겐 ID.3·4, 포드 머스탱 마하-E의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이어갔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의 글로벌 시장의 뜨거운 인기에 따라 고성장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BMW i4, iX, 피아트 500, 리비안 R1T/S 등의 판매로 고성장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시장의 테슬라 모델 3·Y와 토요타의 bZ4X의 판매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견인하였다.
CATL을 비롯한 몇몇 중국 업체들은 비중국 시장에서 또한 높은 성장률을보이며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10위 내 배터리 기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BYD는 중국 내수 시장을공략한 가격 경쟁력 장점과 상당 부분 갖춰진 품질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유럽 시장에서도 성장을 보이고있다.
SNE리서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비중국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CATL을 포함한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핵심 소재에 대해 중국 의존도를 축소시키기 위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국내업체들의 반사 이익을 기대했지만, 중국 업체들의 합작 투자와 같은 우회 방식과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이라는 또 하나의 불확실성 속에서 국내 업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어떻게 변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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