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카 "한국시찰단 후쿠시마 파견…日술책에 넘어간듯"
"기시다, G7 위해 서둘러 방한"
"오염수 방류, 한국 끌어들여 무마"
한일 정상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한 데 대해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오염수 방류 국가들과의 연대가 필요하다며 "섣불리 우리만 가도 오히려 일본의 쇼에 넘어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지적했다.
호사카 교수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염수 방류를) 독일이라든가 중국이라든가 뉴질랜드도 굉장히 많이 반대하고 있다. 그러한 나라들하고 연대해서 갈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더 정확하게 시찰, 검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서둘러 방한한 데 대해 "G7을 위해서 뭔가 하기 위해서 왔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가장 크게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 사실상 한국의 걱정을 덜기 위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5/08/akn/20230508095016842dfxi.jpg)
그는 "그러나 그래도 마지막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이야기도 했다"며 "그러니까 결국은 일본의 입장은 바뀌지 않고 있다. 말이 좀 그렇지만, 쇼하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다.
호사카 교수는 또 현재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해 한국은 물론 독일, 이번 G7에 초대된 태평양 섬나라들의 반대가 심하다며 G7에서의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반대 의견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을 끌어들여서 이런 식으로 무마하기 위해서 온 것으로 보이는 부분들이 있다"며 "세계에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가 좀 있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일본의 고민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사카 교수는 오는 23일 한국 시찰단의 방문을 수락한다는 일본 교통통신의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 "너무 빨리 합의가 됐다"며 "일본 쪽의 술책에 상당히 많이 넘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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