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안성기→박중훈이 추억한 故 강수연

장수정 2023. 5. 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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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강수연의 1주기를 맞아 수많은 영화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강수연의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의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배우 안성기, 박중훈, 유지태, 문소리, 연상호 감독, 임순례 감독 등 많은 동료 배우들이 참석해 고(故) 강수연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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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이정재 등도 영상 통해 추모

고(故) 강수연의 1주기를 맞아 수많은 영화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강수연의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의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배우 안성기, 박중훈, 유지태, 문소리, 연상호 감독, 임순례 감독 등 많은 동료 배우들이 참석해 고(故) 강수연을 추모했다.


가수 김현철과 배우 공성하는 고인이 주연한 영화 '그대 안의 블루'의 동명 주제곡을 부르며 개막식을 열었다. 김현철은"강수연이 여기 어딘가에 앉아 계실 것만 같다"고 말했다.


박중훈은 "1년이 됐는데도 슬픔이 가시지 않는다"면서 "강수연은 내가 직접 본 사람 중 가장 아름다운 사람인데, 실제 생활에선 검소하다. 어려운 곳에는 선뜻 마음을 쓰는 통 큰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혈액암 투병 중인 안성기 또한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해 고인을 추억했다. 그는 "우리 수연 씨가 이 자리엔 없지만, 어디서든지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여러분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제가 기억하는 고인은 대본에 충실하고, 정직하고, 머뭇거리지 않는 연기자"라고 말했으며, 유지태는 "과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연출 도전을 격려해 줬다. 정말 큰 힘으로 다가왔던 기억이 있다"고 고인을 떠올렸다.


문소리, 이정재 등 후배 배우들의 영상도 이어졌다. 이정재는 "해외에 한국 영화를 알리는 데 공헌하며 보여주신 헌신적이고 투사와 같은 열정이 지금도 뚜렷이 기억된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번 추모전은 오는 9일까지 열린다. 이날 추모식 외에도, 강수연의 대표작 상영, 동료 배우들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행사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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