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 우크라의 러 극초음속미사일 격추 확신"…푸틴 자존심 구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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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인 '킨잘(kinzhal)'을 패트리엇 방어체계로 격추했다는 발표를 신뢰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들이 보도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N은 미 국방부 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펜타곤 내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패트리엇 미사일로 킨잘을 격추했다는 소식은 큰 신뢰를 얻고 있다"며 "패트리엇이 러시아 극초음속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을지 여부는 그동안 이론적 수준에 머물고 있었지만, 우크라이나의 격추 소식은 이를 실증하게 해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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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인 '킨잘(kinzhal)'을 패트리엇 방어체계로 격추했다는 발표를 신뢰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들이 보도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킨잘 미사일은 앞서 러시아가 2018년 개발 당시 현존하는 어떤 미사일 방어체계로도 격추가 불가능하다며 과시했던 무기지만, 실전능력에 대한 평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려왔다. 러시아 무기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면서 러시아군의 사기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CNN은 미 국방부 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펜타곤 내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패트리엇 미사일로 킨잘을 격추했다는 소식은 큰 신뢰를 얻고 있다"며 "패트리엇이 러시아 극초음속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을지 여부는 그동안 이론적 수준에 머물고 있었지만, 우크라이나의 격추 소식은 이를 실증하게 해줬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미사일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직접 기존의 모든 대공방어 시스템을 능가한다고 선전했던 무기"라며 "러시아군은 그동안 극초음속 미사일은 쏘기만하면 목표에 명중한다는 확신이 있었지만, 이제 그 확신은 불확실성으로 바뀌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공군은 전날 수도 키이우를 공습한 러시아의 킨잘 미사일을 미국이 지원한 패트리엇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어로 '단검'을 뜻하는 킨잘은 러시아군의 대표적인 극초음속 미사일로 음속의 5배인 마하5(시속 약 6120km)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며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또한 낮은 고도에서 회피 기동까지 할 수 있어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는 무서운 무기로 불려왔다. 킨잘의 최고 속력은 마하10으로 핵탄두 탑재도 가능하며 전투기나 폭격기에도 장착할 수 있다고 러시아군은 주장해왔다. 지난 2018년 개발 당시 푸틴 대통령이 직접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체계를 모두 꿰뚫을 수 있는 무기라고 극찬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킨잘 미사일은 공습용으로 수차례 발사됐다. 그러나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패트리엇 방어체계에 막히면서 향후 러시아군의 공습작전에서 사용 여부를 두고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해당 무기를 비롯해 러시아의 주요 극초음속 무기체계는 대러제재로 부품수입이 원활치 못해 생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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