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구수환 감독, 교육현장으로 이어지는 영화의 열기

정진영 2023. 5. 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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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태석재단 제공
다큐멘터리 영화 ‘부활’이 교육현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부활’은 ‘울지마 톤즈’의 후속편으로 고(故) 이태석 신부 제자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 초 중 고등학교를 비롯해 교사 연수까지 다양한 곳에서 상영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 2일에도 세종특별자치시의 한 극장, 지역 유치원 초중등 교사 120여명이 객석을 꽉 채운 가운데 ‘부활’이 상영됐다. 이는 세종시 교육청에서 교사 연수프로그램으로 마련한 것이었다. 현장 관계자는 “교사들은 전쟁터로 끌려갔던 아이들이 이태석 신부의 보살핌으로 의사가돼 사랑의 인술을 펼치는 과정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설명했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구수환 감독은 이 자리에서 “이타심과 공감능력을 키우는 것이 교육현장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고”고 강조했다.

이날은 특별한 손님도 있었는데 전라북도 함열여중고등학교의 삼성학원 고명희 이사장이 중고등학교 교장, 교감과 함께 극장을 찾았다. 영화와 구수환 감독의 강연을 직접 보고 듣기 위해서다. 고 이사장은 “감동과 희망의 기쁨이 가득한 시간이었다”며 구 감독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또 함열 여자중고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부활’ 상영과 강연도 요청했다.

지난 3일에는 수원에 있는 영화초등학교에서도 같은 방식의 상영이 진행됐다. 5학년과 6학년 장애 이해 교육 수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현장 관계자는 “반응이 대단했다. 고 이태석 신부를 롤모델로 삼겠다는 아이들이 많았고, 구 감독의 사인을 받기위해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영화초등학교 박승숙 교장은 “아이들의 반응이 너무나 놀랍다”며 “수원 지역 초등학교가 영화 부활을 볼 수 있도록 교장 선생님들께 알리겠다”고 말했다.

구수환 감독은 “이타심과 공감능력은 이태석 신부가 남긴 최고의 선물”이라며 교육현장의 깊은 관심에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영등포구청에서 마련한 영화 ‘부활’ 상영과 강연은 오는 12일 오후 3시 10분 영등포아트홀에서도 진행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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