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영업익 9.5% 증가…커머스·콘텐츠 ‘쌍끌이’(상보)

민단비 2023. 5. 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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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글로벌 광고 시장 둔화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최대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와 일본 전자책 서비스 '이북재팬' 편입으로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 매출이 급증한 결과다.

1분기 네이버 커머스의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성장한 11조6000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졌으며, 포시마크 편입효과 제외 시에도 전년 동기 대비 13.2% 성장하며 시장 성장세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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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3305억원…매출은 23.6% 오른 2조2084억원
커머스·콘텐츠 45.5%, 94%↑…포시마크·이북재팬 편입 영향
새 주주환원계획 공개…FCF 15~30% 현금배당하고 자사주 매년 1%씩 소각
네이버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 ⓒ네이버

네이버가 글로벌 광고 시장 둔화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최대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와 일본 전자책 서비스 ‘이북재팬’ 편입으로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 매출이 급증한 결과다. 또 네이버는 새로운 주주환원계획도 공개했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305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2084억원으로 23.6%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437억원이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0.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각각 1.8%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8518억 원 ▲커머스 6059억 원 ▲핀테크 3182억 원 ▲콘텐츠 4113억 원 ▲클라우드 932억 원이다.


서치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8518억 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전년도 올림픽·대선에 따른 기저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으나 검색광고가 1분기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하며, 글로벌 검색 시장의 성장세를 상회하는 네이버 검색 사업 본연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커머스는 포시마크의 편입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5.5% 성장한 6059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네이버 커머스의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성장한 11조6000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졌으며, 포시마크 편입효과 제외 시에도 전년 동기 대비 13.2% 성장하며 시장 성장세를 상회했다.


포시마크는 마케팅 비용 최적화, 영업 비용 효율화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 기존 2024년 목표였던 EBITDA(감가상각전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번 분기부터 조기 달성하면서도, 역성장 중인 미국의 동종 중고 C2C(개인간) 업계와는 대조적으로 견고한 거래액과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3182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성장한 13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외부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5% 성장한 5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적인 성장을 주도했고, 오프라인 결제액은 현장결제 가맹점 확대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한 81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94% 성장한 4113억 원을 기록했다. 웹툰의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마케팅 축소와 특정 지역 운영 감축에도 불구하고 이북재팬 편입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성장한 4122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및 기타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932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B2B(기업간거래)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AI(인공지능)의 상용화 사례들이 급속도로 출시되는 등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 속, 네이버 역시 하이퍼클로바X를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하여 사용자 경험을 한 차원 높이고자 한다”며 “또 일본에서 연내 라인웍스와 같은 생산성 도구에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B2B 기업용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새로운 3개년(2022~2024년) 주주환원계획도 공개했다. 네이버는 새로운 주주환원계획에 따라 향후 3년간 최근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FCF)의 15~30%를 전액 현금 배당한다. 또 이와 별개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8% 중 3%를, 향후 3년간 매년 1%씩 특별 소각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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