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자축포' 오현규…"늦은 시간 응원 한국팬 감사드린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셀틱의 리그 2연패를 결정지은 오현규가 SNS를 통해 "늦은 시간에도 응원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셀틱은 7일(한국시간) 영국 에든버러에 위치한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하츠 오브 미들로시언과의 2022/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31승 2무 1패, 승점 95가 된 셀틱은 2위 레인저스와의 격차를 13점으로 벌리면서 남은 4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셀틱은 후반 22분 후루하시 교고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후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리그 3호골을 추가했다. 애런 무이의 낮은 크로스를 몸을 던져가며 마무리했다. 리그 3호골이자 셀틱의 리그 2연패를 확정짓는 쐐기골이었다.

오현규는 지난 1월 수원삼성을 떠나 셀틱에 합류한지 4개월 만에 2개의 우승컵을 따냈다. 지난 2월 리그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리그까지 정상에 오르며 겹경사를 맞았다.

경기 직후 오현규는 SNS에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현규는 영어로 "모든 분들의 응원에 감사하다"고 적었고, "오직 셀틱"이라며 셀틱의 상징색 초록색과 하얀색 하트 이모티콘을 올렸다. 그리고 "챔피언"이라는 글자와 함께 트로피 이모티콘도 첨부했다.

이어 한글로 한국 팬들에게 인사했다. 오현규는 "늦은 시간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좋은 소식 많이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남은 경기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셀틱은 내달 4일 인버네스와 스코티시컵 결승전을 치른다. 만약 셀틱이 스코티시컵까지 들어올린다면 오현규는 이적 반 년 만에 3개의 트로피를 추가하게 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