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외활동할 때 '살인 진드기' 안 물리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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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7일 제주에서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생했다.
◇감기 몸살 비슷하게 38℃ 이상 고열·근육통 증상STFS는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이 보고된 신종 감염병으로,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밝은 색 긴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돗자리와 기피제 등을 사용해 작은소피참진드기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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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몸살 비슷하게 38℃ 이상 고열·근육통 증상
STFS는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이 보고된 신종 감염병으로,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질환이다. 국내 전역에 서식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는 5월에서 8월까지 집중적으로 활동한다.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숙주를 물어 피부에 상처를 내 마취 성분과 함께 피가 굳지 않도록 항응고제를 넣는다.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숙주로 넘어와 혈액의 응고·지혈을 담당하는 혈소판에 달라붙으면 면역 세포인 대식 세포가 이를 먹어치우면서 고열과 함께 혈소판 감소증을 일으킨다. 중증 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도 이같은 특성 때문이다.
SFTS 증상은 1~2주의 잠복기 이후 감기 몸살과 비슷하게 38℃ 이상 고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는 것이다. 이후 설사가 나거나 근육통이 심해진다. 증상이 악화되면 혈뇨·혈변, 다발성 장기부전 등이 나타나며 심하면 사망한다. 독감이나 식중독 등 다른 원인에 의한 증상과 초기증상이 유사해 쉽게 감별해내기 어려울 수 있다. 야외활동 후 열이나 구토, 설사의 증상을 보이면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밝은 색 긴 옷 입고, 풀밭에 옷 벗어두지 말아야
SFTS에 감염되지 않는 최선의 예방법은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작은소피참진드기의 크기는 0.1~7mm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밝은 색 긴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돗자리와 기피제 등을 사용해 작은소피참진드기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거나 잠을 자는 행위도 위험하다. 풀숲에 앉아 용변을 보는 행위도 피한다. 작업 및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한다. 야외활동 작업복, 속옷, 양말도 바로 세탁한다. 사용한 돗자리도 세척하고 햇볕에 말린다. 한편, 털이 많고 풀밭을 좋아하는 반려동물과 산책을 즐기는 사람도 SFTS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 2017년 6월 강원도 인제군에 사는 60대 여성이 반려견에 붙은 작은소피참진드기를 손으로 떼고 난 뒤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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