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85구→교체 요청→다음날 사과…감독은 오히려 특급 외인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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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힘들어서 얘기한 건데 오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해하지 않았고, 고맙다고 했다."
지난 6일 고척돔에서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은 "맥카티가 여기까지만(6회) 던졌으면 좋겠다며 교체해달라고 했다. 야구를 하면서 처음 본인이 그렇게 얘기했다고 하더라. 선발투수가 80개로 6~7이닝을 던졌으면 굳이 꼭 100개를 채워야 하는 건 아니다. 점수 차(7-0)가 많이 난 상황이어서 쉬게 해주려 했는데 마침 본인이 얘기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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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몸이 힘들어서 얘기한 건데 오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해하지 않았고, 고맙다고 했다."
단독 선두 SSG 랜더스의 선발진을 이끄는 에이스는 커크 맥카티다. 이번 시즌 6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36이닝 33탈삼진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161,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는 0.89에 불과하다. 게다가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펼치고 있다.
맥카티는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4일 KT 위즈전에서 6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팀 10-2 대승에 공헌했다. 6회까지 맥카티는 공 85개를 던졌는데, 7회는 책임지지 않았다. 사연이 있었다.
지난 6일 고척돔에서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은 "맥카티가 여기까지만(6회) 던졌으면 좋겠다며 교체해달라고 했다. 야구를 하면서 처음 본인이 그렇게 얘기했다고 하더라. 선발투수가 80개로 6~7이닝을 던졌으면 굳이 꼭 100개를 채워야 하는 건 아니다. 점수 차(7-0)가 많이 난 상황이어서 쉬게 해주려 했는데 마침 본인이 얘기했다"라고 밝혔다.
맥카티는 교체 요청을 한 것이 마음에 걸렸을까. 김원형 감독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 감독은 "다음날 와서 미안하다고 했다. 몸이 힘들어서 얘기한 건데 오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계속 100개 이상 던져줘서 걱정이 됐는데, 교체 타이밍이 잘 됐다. 오해하지 않았고, 고맙다고 했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맥카티는 3년 차 포수 조형우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며 KT전 완벽투를 합작했다. SSG에게 그저 든든한 존재다. 김 감독은 "맥카티가 별말 없이 조형우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조형우가 경기에 나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고, 믿고 경기에 내보낼 수 있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 감독은 "좋은 투수가 좋은 포수를 만드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지금 맥카티가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고 있는데, 어린 포수와 호흡을 맞추며 계속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같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조합이다"라고 흡족해했다.
맥카티의 다음 등판은 순번상 오는 10일 광주 SSG전이 유력하다. 맥카티가 또다시 조형우와 찰떡 호흡을 뽐내며 상승 기류를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SG 랜더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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