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급망 공조 강화… 항공노선 코로나 이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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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은 7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반도체 산업 공급망 공조를 강화해 나가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 국가)에 한국을 다시 포함시키는 조치도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인 만큼 양국 간 경제협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당시 일본은 반도체 3대 핵심 소재(불화수소·불화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수출규제를 해제하면서 얼어붙은 양국 간 경제협력을 회복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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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폭넓은 분야 대화 시작돼”
관광 활성화·청년교류 늘어날 듯
한·일 양국은 7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반도체 산업 공급망 공조를 강화해 나가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 국가)에 한국을 다시 포함시키는 조치도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인 만큼 양국 간 경제협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한·일 정상은 또 활발한 인적 교류를 위해 양국을 잇는 항공노선을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의 우수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함께 견고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이 분야에서 공조를 강화하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 공급망 강화는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 때 양국이 합의한 조치들을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 당시 일본은 반도체 3대 핵심 소재(불화수소·불화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수출규제를 해제하면서 얼어붙은 양국 간 경제협력을 회복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취했다. 한국 역시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의 대표적인 비우호적인 조치였던 화이트리스트의 원상회복을 위한 절차들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 문재인정부와의 갈등이 고조되던 2019년 8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했다.
기시다 총리는 “경제면에서 이달 인천에서 (양국) 재무장관 회담이 7년 만에 개최됐고 재무당국 간 대화 재개에 합의했다”며 “금융과 관광, 예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대화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민간 분야 교류도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특히 문화 교류와 관광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양국의 인적 교류 규모가 올해 들어 3개월 만에 2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환영했다”면서 “인적 교류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해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간 항공 노선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양국 청년들의 교류 협력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청년 교류와 관련해서 이번 기회에 한국과 제네시스(JENESYS) 프로그램에 대면 교류를 전면적으로 재개할 것”이라며 “교류 인구를 지난해 대비 2배로 늘릴 방침을 결정해 윤 대통령과 공유했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이 주관하는 제네시스 프로그램은 일본·아시아태평양지역 청소년 간 교류 활동 사업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국도 교육부가 일본 학생을 한국으로 초청해 장학금을 주는 ‘한국형 장학금 제도’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일은 우주·양자역학·인공지능(AI)·디지털바이오·미래 소재 등 첨단과학기술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현수 신용일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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