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어! 첫 홀인원, 품었어! 첫 우승컵”… 박보겸 ‘기쁨 두 배’

정대균 2023. 5. 8.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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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겸(25·안강건설)이 7일 대회 마지막 날 홀인원에 생애 첫 우승까지 차지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박보겸은 부산 아시아드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1991레이디스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줄이고 홀인원과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KLPGA 투어에서 마지막날 홀인원을 기록하고 우승한 사례는 2013년 김세영(30·메디힐) 이후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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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대회서 7언더파… 생애 첫 정상
정찬민, GS칼텍스매경서 첫 우승
박보겸이 7일 부산 아시아드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1991레이디스오픈 마지막 라운드 11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박보겸(25·안강건설)이 7일 대회 마지막 날 홀인원에 생애 첫 우승까지 차지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박보겸은 부산 아시아드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1991레이디스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줄이고 홀인원과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 1억4400만원과 2년간 시드를 보너스로 받았다.

2021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박보겸은 지난해 상금 순위 66위로 아쉽게 시드를 확보하지 못했다. 시드전에 출전했지만 33위에 그쳤다. 33위면 132명 이상 출전하는 대회 밖에 출전할 수 없었지만 이제 그 걱정은 안해도 된다.

박보겸이 16번홀에서 홀인원을 한 뒤 공을 집어들고 인사를 하는 모습. KLPGA 제공


박보겸은 16번홀(파3)에서 천금 같은 홀인원을 거머쥐며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생애 첫 홀인원으로 2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선 박보겸은 후반 들어 3번홀(파3)에 이어 5번(파4), 6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LPGA 투어에서 마지막날 홀인원을 기록하고 우승한 사례는 2013년 김세영(30·메디힐) 이후 10년 만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아시안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에선 ‘장타왕’ 정찬민(24·CJ대한통운·사진)이 ‘와이어 투 와이어’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찬민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CC(파71·706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2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정찬민은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로 감격의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 3억원 외에 KPGA 코리안투어 5년 시드, 아시안 투어 2년 시드가 보너스로 주어졌다.

작년에 투어에 데뷔한 정찬민은 국내 대표적인 장타자다. 신장 188㎝, 체중 115㎏의 우람한 체격으로 지난해 드라이브샷 평균 317.1야드의 비거리를 기록, 장타왕을 차지했다. 폭발적인 비거리와 수염을 깎지 않은 외모로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과 비슷해 이번 대회를 통해 ‘정 람’이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정찬민은 “큰 시합, 그것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어서 너무 좋다. 칩인 이글 하면서 우승 마음이 편해져 우승 예감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동안 퍼트 때문에 고생했는데 이번 대회서는 주특기인 장타보다는 퍼팅이 좋아 우승까지 하게 됐다”고 우승 원동력을 설명했다.

2타차 2위로 출발하며 통산 3승에 도전했던 이정환(32·속초아이)은 전반에 2타를 잃었으나 후반에 3타를 줄여 2020년 군 전역 이후 개인 최고 성적인 공동 2위(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대회를 마쳤다.

성남=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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