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접수’ 정찬민 "최종 목표는 PGA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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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헐크' 정찬민이 국내 무대를 접수했다.
정찬민은 7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골프장(파71·7062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를 몰아쳐 6타 차 대승(16언더파 197타)을 일궜다.
정찬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2부)투어에 도전한다.
정찬민은 "9월쯤 대상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후원사와 콘페리투어 퀄리파잉스쿨 출전 여부를 논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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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야드 장타쇼 "거리 줄일 생각은 없다"
‘코리안 헐크’ 정찬민이 국내 무대를 접수했다.
정찬민은 7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골프장(파71·7062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를 몰아쳐 6타 차 대승(16언더파 197타)을 일궜다. 지난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후 19번째 대회 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대회 기간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아 단숨에 상금랭킹 1위(3억592만원)로 올라섰다.
정찬민은 2019년과 2020년 정규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쓴맛을 봤다. 2021년 스릭슨(2부)투어에서 2승을 수확하며 상금랭킹 1위 자격으로 지난해 1부투어에 입성했다. 정찬민은 샷이 정교하지 못해 2차례 ‘톱 10’에 진입한 것이 전부였다. 지난 겨울 베트남에서 쇼트게임에 집중한 이유다. 이번 우승으로 코리안투어 5년 시드와 아시안투어 2년 시드를 받았다. 그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며 "마음 편하게 경기할 수 있게 됐다"고 환호했다.
정찬민은 188cm·120kg의 탄탄한 체격 조건을 갖췄다. 지난해 평균 312.4야드를 보내 장타왕에 올랐다. 올해는 평균 비거리가 341야드다. 이번 대회에서도 400야드가량 날리기도 했다. 그는 "거리 줄일 생각은 없다"며 "외려 늘리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했다. 정찬민은 큰 몸집에 수염을 기른 외모와 장타력이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과 닮았다고 ‘정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찬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2부)투어에 도전한다. 그는 "PGA투어 대회에 나갔을 때도 비거리는 뒤지지 않았다"면서 "내 장점을 계속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정찬민은 "9월쯤 대상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후원사와 콘페리투어 퀄리파잉스쿨 출전 여부를 논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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