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셀틱 오현규, 우승 확정 쐐기골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FC 공격수 오현규(22)가 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 쐐기골을 뽑아냈다.
오현규는 8일(한국시간) 영국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끝난 2022~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4라운드 하츠 오브 미들로시언과의 원정 경기에서 추가골을 터트리며 2-0 승리에 기여했다.
후반 25분에 교체투입된 오현규는 10분 만에 득점을 올렸다. 애런 무이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쇄도한 오현규가 몸을 날리며 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의 리그 3호골이자 시즌 4호골(스코티시컵 1골)이다.
앞서 전반 추가시간 상대팀 한 명이 퇴장 당한 가운데, 후반 23분 셀틱의 일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셀틱은 34경기 중 무려 31승(2무1패, 승점 95점)을 거두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남은 4경기에 관계없이, 2위 레인저스(25승4무4패, 승점 79)를 따돌리고 자력 우승을 확정했다. 셀틱은 2연패이자 통산 5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55회 최다 우승팀 레인저스를 추격했다.
지난 1월 K리그1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는 유럽 진출 4개월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거뒀다. 이탈리아 나폴리 김민재에 이어 오현규도 유럽 무대에서 우승을 맛봤다. 주로 후루하시 교체자원으로 나서고 있는 오현규는 리그 12경기에서 3골을 뽑아냈다.
셀틱은 지난 2월 리그컵을 우승한 데 이어 정규리그를 제패했다. 다음달 열릴 FA컵(스코티시컵) 결승에도 올라있어 자국리그 트레블(3관왕)도 가능한 상황이다. 오현규는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에서 트레블도 노려볼 수 있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신뢰를 얻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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