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My Friends, 할머니들이 만들어낸 황혼의 뷰티 신.
김하늘 2023. 5. 8. 00:32
햇살이 내리쬐는 어느 오후, 할머니들의 수줍은 듯 모여 사진을 남겼다. 평균 나이 83세, 이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황혼의 뷰티 신.
「 이토록 아름다운 순간 」
아들 이승섭 씨에게 걱정 어린 안부를 전하는 유양자 할머니, 평소 새빨간 매니큐어 바르는 걸 좋아한다는 장정순 할머니, 가장 아끼는 연보랏빛 옷을 입고 소녀처럼 웃음 짓는 김정자 할머니. 이들에게 이 순간이 주는 행복은 지극히 평범해서 더없이 특별하다.
「 두 뺨에 사르르 」
보송보송한 할머니의 피부는 Hera 실키 스테이 파운데이션, 19N1으로 결점만 가볍게 커버해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Nars 블러쉬, 스타스케이프를 눈두덩에 넓게 바른 후 꾀흐 바땅을 눈과 이어지듯 볼까지 블렌딩해 생기 있는 치크를 완성했다. 턱에도 같은 컬러를 살짝 터치해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차분한 말린 장미 컬러의 Chanel N°1 DE CHANEL 레드 까멜리아 립 앤 치크 밤, 5 라이블리 로즈우드를 입술에 발라 내추럴하게 마무리했다.
「 곱게 포갠 두 손끝에 」
자연스러운 피부 결을 살려 Estée Lauder 더블 웨어 스테이-인-플레이스 메이크업, 쿨 바닐라를 브러시로 얇게 펴 발랐다. Bobbi Brown 크러쉬드 크리미 컬러 포 칙스 앤 립스, 튤을 손가락으로 양볼을 감싸듯 두드려 발색시킨 뒤, 입술 안쪽에도 톡톡 발라 통일감 있게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버건디 컬러의 Chanel 르 베르니, 18 루쥬 느와르를 손톱에 발라 손끝에 포인트를 줬다.
「 오래된 화장대 」
깔끔한 피부를 연출하기 위해 Dior Beauty 포에버 스킨 글로우 24H 웨어 래디언트 파운데이션, 1N 뉴트럴을 소량 발랐다. 광대뼈 부분에 촉촉한 크림 타입의 블러셔 Charlotte Tilbury 필로우 토크 립 & 치크 글로우, 컬러 오브 드림즈를 동그랗게 터치해 혈색을 살렸다. Poiret 루쥬 뽀아레, 522 비 뽀아레를 전체적으로 발라 풀 레드 립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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