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골 땅기는데, 뇌출혈 아닐까? '이 증상' 동반하면 의심

한희준 기자 2023. 5. 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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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이 땅기는 것도 두통으로, 대개는 신경성이지만 다른 증상을 동반하면 심각한 질병일 수도 있다.

뒷골이 땅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근육긴장성 두통이다.

흔하지는 않지만, 뇌혈관 출혈 등이 뒷골 두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증상이 사라진다고 해서 소홀히 넘기면 반드시 본격적인 발병이 다시 찾아오므로 뒷골 땅김과 벼락 두통이 함께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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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이 땅기는 것도 두통으로, 대개는 신경성이지만 다른 증상을 동반하면 심각한 질병일 수도 있다. 뒷골이 땅길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을 알아본다.

◇가장 흔한 원인은 스트레스

뒷골이 땅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근육긴장성 두통이다.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분비된 젖산이 뒷목 근육을 뭉치게 해서 생긴다. 스트레스의 축적과 관계있기 때문에 아침보다 피로가 누적된 오후에 심한 것이 특징이다. 근육긴장성 뒷골 두통은 집에서 온찜질을 하면 어느 정도 풀어진다.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에서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나 근긴장이완제를 처방받거나 압통점을 찌르는 치료를 받으면 된다. 최근에는 보톡스를 놓아 근육 수축을 방지하기도 한다.

뒷골이 땅기는 증상은 목디스크와 헷갈리기 쉽지만 구별법은 있다. 디스크는 대개 한쪽으로 치우쳐 눌리기 때문에 한쪽 팔이나 손가락 한두 개가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양팔 또는 양손 전체에 증상이 나타나면 디스크와 관계없는 단순 혈액순환장애 가능성이 크다.

◇심한 운동도 뒷골 땅김 유발

과도한 운동을 해도 뒷골이 땅긴다. 운동을 너무 심하게 하면 갑자기 체온이 올라가고 혈관이 확장돼 혈류량이 늘어나면서 뒷골이 땅기는 증상을 유발한다. 이를 운동성 두통이라고 한다. 일시적으로 숨을 참거나 자세를 빠르게 바꾸는 운동인 골프·수영을 할 때 흔히 나타난다. 운동성 두통은 평소 편두통이 있는 사람 또는 교감신경이 잘 흥분하는 젊은층에서 많다. 증상이 나타나면 15~30분간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 냉찜질을 하면 혈관이 순간적으로 수축돼 증상을 빨리 없앨 수 있다.

◇벼락 맞은 듯 머리도 아프면 뇌출혈

흔하지는 않지만, 뇌혈관 출혈 등이 뒷골 두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경우 '벼락 두통'을 동반한다. 벼락 두통은 망치로 얻어맞은 것 같은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뒷목뿐 아니라 이마 등 머리 어느 곳에서든 생길 수 있다. 벼락 두통의 90%는 분명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1차성 두통이지만, 뇌출혈·뇌동맥류 등으로 인한 2차성 두통인 경우도 있다. 2차성 벼락두통은 곧바로 실신이나 언어장애, 신체마비 등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곧 나아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증상이 사라진다고 해서 소홀히 넘기면 반드시 본격적인 발병이 다시 찾아오므로 뒷골 땅김과 벼락 두통이 함께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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