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보인 전희철 SK 감독, "모든 선수들이 고생...감독으로서 할말 없다" [IS안양]

이은경 2023. 5. 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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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서울 SK 감독. 사진=KBL


서울 SK가 아쉬운 패배를 안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SK는 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안양 KGC에 97-100으로 졌다. 

말 그대로 끝장 승부였다. 두 팀은 7전 4승제의 챔프전 시리즈에서 6차전까지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고, 7차전에서도 4쿼터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기어이 연장에 돌입했다. 

SK는 정규리그 3위팀으로 1위 KGC와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결국 마지막 한 발짝이 모자랐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후 공식인터뷰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모든 선수가 다 너무 고생했다. 감독으로서 할 말이 없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희철 감독은 특히 6차전에서 3쿼터 한때 15점을 앞서가고도 4쿼터에 뒤집혀 7차전 승부까지 몰린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큰 것으로 보였다. 그는 “모두 최선을 다했고, 선수들에게도 결과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면서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 크다. 많이 배웠고, 선수들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과는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도 했다. 

SK는 7차전에서 김선형이 37점 10어시스트의 폭발적인 활약을 보여줬고, 수비 자원 최성원이 25점을 몰아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안양=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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