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상 합의하자마자...日 "韓시찰단 23일 후쿠시마 원전 방문"

정혜정 2023. 5. 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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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관계자들이 지난 2월 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외신 기자들에게 오염수 저장탱크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정상회담을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한 직후 한국 시찰단이 오는 23일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교도통신은 이날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동행하고 있는 기하라 세이지 관방 부장관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과 관련해 한국으로부터 시찰단을 이달 23일에 받아들인다고 기자단에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 있는 조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기시다 총리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가 이웃 국가인 한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시다 총리도 "한국 국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점은 잘 인식하고 있다"며 "일본 총리로서 자국민, 그리고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형식의 방류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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