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생각해서 담배·전자담배 병행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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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형 일반 담배(연초 담배)보다는 전자담배가 덜 해롭다며, 연초 담배와 전자 담배를 병행하는 사람이 많다.
연구팀은 흡연자 2845명(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의 소변을 이용해 과거 흡연자, 연초 담배, 전자 담배, 연초·전자 담배 이중 사용자의 발암물질 검출 결과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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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김석일 교수와 충북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재우 교수 연구팀은 ▲연초 담배 단일 사용자 ▲전자 담배 단일 사용자 ▲연초·전자 담배 이중 사용자를 대상으로 발암물질 검출 결과를 분석한 결과, 두 종류의 담배를 모두 피우는 사람의 체내에는 연초 담배만 피우는 사람만큼 발암물질 4-(Methylnitrosamino)-1-(3-pyridyl)-1-butanol(NNAL)가 축적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NNAL는 폐암을 유발하는 주요 독성물질로 잘 알려진 물질이다.
연구팀은 흡연자 2845명(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의 소변을 이용해 과거 흡연자, 연초 담배, 전자 담배, 연초·전자 담배 이중 사용자의 발암물질 검출 결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과거 흡연자의 소변에선 NNAL이 1.974pg/mL 검출됐으나, 전자 담배 단독 흡연자에선 14.349pg/mL 이중 사용자는 89.002pg/mL, 연초 담배 단독 흡연자는 117.597pg/mL이 검출됐다.
이 결과만을 보면, 이중 사용자와 연초 담배 단일 사용자의 차이가 매우 커 전자 담배가 건강을 위한 유용한 대안처럼 보인다. 그러나 각종 변수를 보정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나이, 성별, BMI, 콜레스테롤, 만성질환 등 다양한 변수를 보정해 과거 흡연자와 비교한 NNAL 검출 수치를 보면, 이중 사용자는 3.523 연초 담배만 사용한 경우는 3.896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즉, 담배 종류와 상관없이 흡연 자체가 발암물질을 체내에 축적하는 일이란 의미이다.
연구팀은 "전자 담배 또는 연초를 단독으로 사용한 경우, 둘을 모두 사용한 경우 모두 과거 흡연자보단 소변에서 NNAL 농도가 유의미하게 높았다"며, "흡연자는 NNAL로 인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잠재적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오는 15일 대한의학회지(JKMS)에 공식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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