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대부’ 래리 서머스가 말했다···“성장주·비트코인 부정적, 국채 10년물 5년 보유 추천”

명순영 매경이코노미 기자(msy@mk.co.kr) 2023. 5. 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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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6일 모닝스타 인베스트먼트 콘퍼런스(MIC)에서 의견 피력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이 ‘모닝스타 인베스트먼트 콘퍼런스(MIC)’에서 각종 정치 경제 현안에 대해 문답을 나누고 있다. (사진=명순영 기자)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 경제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지냈다. 하버드대 총장까지 역임한 그는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석학이다. 서머스 전 장관은 ‘모닝스타 인베스트먼트 콘퍼런스(MIC)’에서 주요 현안에 관해 ‘롱숏(Long Short)’ 질문을 받았다. ‘롱’은 매수로 긍정적인 반응을, ‘숏’은 매도로 부정적인 의견을 담는다. ‘홀드(Hold)’는 중립 의견이다.

1. 미국 대형 성장주에 투자할 것인가?

‘숏’. 수익률 하락이 상승보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2. 미국 채권은 어떤가?

역시 ‘숏’. 다만 10년 만기 국채를 5년 동안 보유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인플레이션은 결국 2.5%로 안정될 것으로 본다.

3. 2024년 바이든이 재선될까?

‘롱’.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가능성이 높다. 공화당은 누가 후보로 나설지 모르겠다. 트럼프는 뒤로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 재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바이든과 지난 6개월을 함께 했는데, 바이든 행정부는 성공적으로 부지런히 집중적으로 일하고 있다. 당선을 낙관한다.

4. 트럼프는 어떤가?

‘숏’. 국민들이 드라마 같은 얘기에 지쳤다. 트럼프는 기소를 당한 상태로 자기 파멸에 이를지 모르겠다. 1950년대 조지프 메카시(미국을 공산주의로부터 지킨다는 명분으로 많은 사람을 공산주의로 낙인찍힌 정치인)에 비유할 수 있다. 그는 거품이 심했고 결국 거품이 터져 사라졌다.

5.비트코인은 오를까?

‘숏’. 암호화폐는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은 장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6. ‘넷제로(탄소중립)’ 성공 가능성은?

‘롱’. 잘될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기술이 발전하고 비용은 줄어든다. 2050년은 먼 미래다. 그때까지는 기술 개발로 ‘넷제로’ 실현 가능성이 있다.

7. 유럽에서 재정 통합이 가능할까?

‘숏’. 부정적이다.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들이라는 차원에서의 연합체일 뿐이다.

8. 달러 가치가 높아질까?

당장 몇 달 뒤를 얘기하자면 달러 가치가 뛴 상태라 ‘숏’으로 본다. 하지만 달러는 글로벌 통화 시스템의 닻이다. 장기적으로는 달러는 강할 것이다.

9. 제롬 파월은 잘하고 있는가? ‘홀드(좌중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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