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일본국가 연주 끝날 때 ‘목례’…尹부부, 기시다 부부 ‘환대’

문동성 2023. 5. 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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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7일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유코 여사를 대통령실 청사 1층 현관 앞까지 나와 영접했다.

기시다 총리 부부는 이날 오후 3시35분쯤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했다.

기시다 총리는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된 뒤 용산 대통령실을 처음 방문한 일본 총리가 됐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기시다 총리를 만나 웃으며 악수했고, 김 여사와 유코 여사도 악수로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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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7일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유코 여사를 대통령실 청사 1층 현관 앞까지 나와 영접했다.

기시다 총리 부부는 이날 오후 3시35분쯤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했다. 기시다 총리는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된 뒤 용산 대통령실을 처음 방문한 일본 총리가 됐다.

대통령실 청사에는 태극기·일장기가 나란히 걸렸고, 레드 카펫도 깔렸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기시다 총리를 만나 웃으며 악수했고, 김 여사와 유코 여사도 악수로 인사를 나눴다.

공식환영식은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개최됐다. 양국 국기 등을 든 국군의장대가 ‘받들어 총’을 외치자, 윤 대통령은 거수경례했다.

이어 일본 국가가 연주됐고, 기시다 총리는 일본 국가 연주가 끝날 쯤에 목례했다.

다음으로 애국가가 연주되자 윤 대통령 부부는 가슴에 손을 올렸다.

한·일 정상은 이어 레드카펫이 깔린 잔디마당으로 내려와 200여명의 육·해·공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외국 정상이 잔디마당에서 의장대를 사열한 것은 지난해 12월 국빈 방한한 응우옌 쑤언 푹 당시 국가 주석 이후 두 번째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은혜 홍보수석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의장대 사열이 끝난 뒤 양국 수행단 등 고위급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우리 정부 측 인사로는 박진 외교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나왔다.

한·일 정상은 약 10분간 진행된 공식환영식을 마치고, 대통령실 청사로 들어섰다. 한·일 정상이 앞에서 걷고, 부인들은 뒤에서 따라 걸었다.

기시다 총리는 1층 로비에서 방명록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2층에 마련된 한·일 정상회담장으로 향했다. 김 여사는 유코 여사와 별도 친교 행사를 진행했다.

최근 새롭게 단장한 대통령실 1층 로비가 외빈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한 달 넘게 진행해오던 청사 현관과 로비 공사를 한·일 정상회담 전날인 6일 마무리했다.

이번 공식환영식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성대한 규모로 진행됐으며, 국빈급 예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한은 1박2일의 실무 방문 형식이지만, 우리 정부는 격을 높여 예우를 다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기시다 총리도 지난 3월 16일 일본을 실무 방문한 윤 대통령을 위해 도쿄 총리 관저에서 자위대 의장대 사열 행사를 마련해 환대를 표시한 바 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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