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잡는 ‘포수’ 대포쇼…엘린이 함박웃음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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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타선을 앞세운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어린이날 3연전 마지막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65억 포수' 박동원의 멀티 홈런을 비롯해 대포 3방으로 한 지붕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무너뜨렸다.
LG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을 11대 1로 꺾었다.
'국가대표' 곽빈이 내려간 두산 마운드는 팀 타율 1위 LG 타선을 감당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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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타선을 앞세운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어린이날 3연전 마지막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65억 포수’ 박동원의 멀티 홈런을 비롯해 대포 3방으로 한 지붕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무너뜨렸다.
LG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을 11대 1로 꺾었다.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에서 연승을 거둔 뒤 잇따른 비로 흐름이 끊길까 했지만 괜한 우려였다.
당초 선발투수 간 맞대결에선 두산이 우세할 것으로 보였다. 토종 에이스 곽빈은 이날 전까지 3승 1패 평균자책점 0.88로 압도적인 모습이었다. 반면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지난달 6경기에서 1승 2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5.66이었다.
변수는 곽빈의 몸 상태였다. 4월에도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뛰게 했던 허리 통증이 관건이었다. 1회부터 심상치 않았다. 영점이 흔들리며 LG 테이블세터진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고 그대로 두 점을 허용했다.
2회엔 최악의 시나리오가 벌어졌다. 선두타자 김민성을 잡았지만 박동원에게 솔로포를 내줬고 이어 연속 안타를 헌납했다. 홍창기마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곽빈은 허리를 부여잡고 벤치를 향해 손짓했다. “부상 없이 자기 공을 던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 최소 6이닝 정도 소화해주면 좋겠다”던 이승엽 감독의 바람이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국가대표’ 곽빈이 내려간 두산 마운드는 팀 타율 1위 LG 타선을 감당하지 못했다. 최승용이 1사 만루에 부랴부랴 구원 등판했지만 김현수를 희생 플라이로 처리해놓고 오스틴 딘에게 결정적인 3점포를 얻어맞았다.
LG 타자들은 승기를 잡은 뒤에도 연신 무자비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3회와 5회, 7회 점수를 추가하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2회 일찌감치 손맛을 본 박동원은 3회 적시타로 감을 이어가더니 5회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시즌 7호포로 홈런 단독 선두에 등극하는 한 방이었다.
두산 타선은 이날도 응집력 부족을 노출했다. 산발 8안타에도 찬스마다 병살타가 나왔고 1득점에 그쳤다. 켈리는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7이닝 1실점 호투로 부활을 알렸다. 3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롯데 자이언츠에 승률에서 뒤진 단독 3위를 수성했다. 두산은 3연패로 공동 6위까지 미끄러졌다.
대전에서 열린 9-10위 간 맞대결에선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를 꺾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신인왕 후보 문동주가 최고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5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타선에선 노시환(2안타 2타점) 유로결(1안타 3타점) 등이 제 몫을 했다. 황재균까지 발가락 미세 골절로 이탈하며 끝나지 않는 주전 줄부상에 신음하던 ‘양강’ KT는 결국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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