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블랙 고수' 이은결, 앵무새 위한 꽃무늬 착장 "너무 싫다" (당나귀 귀)[종합]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은결이 앵무새를 위한 꽃무늬 착장을 선보였다.

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은결이 앵무새 전문 훈련장을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은결은 앵무새 인싸의 트레이닝을 위해 앵무새 전문 훈련장을 찾아 앵무새 전문가 이강열을 만났다. 이은결은 이강열에 대해 "앵무새계의 강형욱 같은 분이다. 저도 어렵게 소개를 받아서 했다"고 말했다.

이강열은 앵무새 이슬이를 데리고 등장해 이슬이가 외모 감별사라는 얘기를 해줬다. 이슬이한테 "나 예뻐?"라고 물어보면 이슬이가 바로 대답을 해준다는 것. 하지만 이은결을 비롯해 직원들이 시도해 봐도 이슬이는 대답을 해주지 않았다.

이강열은 사실 이슬이가 수컷이라 남자들을 별로 안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슬이는 여자 직원의 질문에는 응답을 해줬다. 이은결은 이슬이의 응답을 받겠다는 집념으로 급기야 여자 목소리 톤으로 "나 예뻐?"라고 물어봐 웃음을 자아냈다.  

이강열은 이슬이에 이어 각종 광고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는 앵무새 해피를 데려왔다. 해피는 이강열을 위해 안마도 해줬다. 이강열은 이은결 크루원들이 해피의 출연료를 궁금해 하자 "중고차 정도는 살 수 있다"고 알려줬다.

이은결은 드라마에서 지창욱이 키우던 앵무새 달래도 만났다. 이강열은 달래의 경우 방탄소년단과 CF를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은결은 방탄소년단이라는 말에 놀라며 "너 몸값이 장난 아니겠다"고 말했다. 이강열은 달래의 출연료는 중형차 1대 값이라고 밝혔다.

이은결은 이강열에게 인싸와 관련해 본격적으로 조언을 구하고자 했다. 인싸는 이은결이 분양 받을 때 날개가 잘려있던 상태라 비행 연습을 해도 잘 날지 못하고 있다고.

이강열은 일단 앵무새가 밝은 옷을 좋아한다는 것을 얘기하며 올 블랙 의상인 이은결에게 옷을 준비해뒀다고 했다. 평소 블랙만 입는 이은결은 과거 파스텔톤 착장으로 광고가 들어왔는데 안 한다고 했을 정도로 컬러 있는 옷을 입지 않는다고 했다. 전현무는 "광고라면 옷이라도 벗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갑갑해 했다.

이은결은 인싸를 위해 컬러풀한 꽃무늬 옷을 입기로 결정하고는 두렵다고 했다. 크루원들은 처음 보는 이은결의 화려한 착장에 웃음을 터트렸다.

이은결은 꽃무늬 옷을 입고 앵무새 호출 연습에 나섰다. 이강열은 이은결이 인싸를 던지듯이 날리는 것을 지적하며 "미는 게 아니라 당기는 거다. 나에게 오게 만드는 게 기초다. 왔을 때 엄청난 칭찬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꽃무늬 옷을 입고 인싸 호출에 성공한 이은결은 옷의 효과가 있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블랙 옷을 입고 다시 해 봤다. 인싸는 신기하게 블랙 옷을 입은 이은결의 호출에는 응하지 않았다. 이은결은 화려한 옷이 너무 싫다면서 인싸가 검은색을 좋아할 때까지 훈련을 해보겠다고 고집을 피워 갑갑함을 자아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