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대포 두 방' 박동원, 홈런 단독 1위 등극...LG, 두산에 11-1 대승
차승윤 2023. 5. 7. 17:21
LG 트윈스가 KBO리그 최강다운 화력을 자랑하며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압도했다.
LG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두산을 11-1로 대파했다. 올 시즌 두산전 3승 1패의 우위를 이어간 LG는 승률 0.621(18승 11패)를 기록하면서 2위 롯데 자이언츠(승률 0.625)를 바짝 쫓는 3위가 됐다.
LG는 이 경기 전까지 팀 타율 0.293, 278안타, 146타점, 154득점, 2루타 49개, 출루율(0.387)과 장타율(0.399)을 합친 OPS 0.786으로 타격 8개 부문(39도루 포함 시 9개 부문)에서 1위를 달렸다.
막강한 LG 타선 가운데 박동원(33)의 맹타가 특히 돋보였다.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박동원은 4년 총액 65억원을 받고 LG로 이적했다. 매년 20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장타력에 대한 기대가 컸다.
7일 경기에서도 박동원의 타격이 빛을 발했다. 이날 8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2점을 선취한 LG 타선은 2회 박동원의 대포로 포문을 다시 열었다. 두산 선발 곽빈이 던진 시속 147㎞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추가한 박동원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번 대포를 쏘아 올렸다. 1사 1루에서 두산 김명신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10-1로 달아나는 좌월 투런포를 토해냈다. 시즌 7호 홈런.
박동원은 이날 홈런 2개를 추가하면서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KBO리그 역사상 포수 홈런왕은 이만수(3회·1983~1985년) 전 감독과 박경완(2회·2000, 2004년) LG 배터리 코치 둘뿐이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LG와 두산 포수 최다 홈런은 조인성 LG 코치가 2010년 기록한 28개다.
타선이 선물한 리드를 LG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지켰다. 2019년 KBO리그에 데뷔한 켈리는 지난 4년 동안 58승 31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한 검증된 투수였다. 그러나 올 시즌은 이날 전까지 1승 2패 평균자책점 5.66으로 크게 부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 경기에 앞서 "결국 제구가 얼마나 잘 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항상 불리한 카운트에 승부하니 피안타율도 높아지고, 볼넷도 많아진다"고 지적했다.
이날은 달랐다. 켈리가 7이닝 동안 던진 92구 중 스트라이크는 64구(69.6%)에 달했다. 볼넷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면서 두산 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한편 4월 3승 1패 평균자책점 0.88로 맹활약했던 두산 선발 곽빈은 이날 1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허리 통증을 느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 타선에서는 1번 타자 정수빈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정수빈의 3루타를 제외하면 장타가 나오지 않았고, 결국 1득점에 그쳤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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